충북 충주에서도 택시 '돌진 사고'...대책 마련 시급

충북 충주에서도 택시 '돌진 사고'...대책 마련 시급

2025.07.04.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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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충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정차 중이던 차량 6대를 추돌하고 인도로 돌진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서울 방학동과 대관령 휴게소 등에서도 고령 운전자의 차량 돌진 사고가 이어지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한 대가 정차 중인 다른 택시를 밀면서 앞으로 이동합니다.

옆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속도를 높여 반대편 인도까지 그대로 돌진합니다.

충북 충주에 있는 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60대 A 씨가 몰던 택시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차량 6대를 연달아 추돌했습니다.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전신주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A 씨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목격자는 부딪히는 큰 소리와 함께 굉음도 들렸다고 말합니다.

[사고 목격자 : '꽝' 소리가 뭐랄까 소리가 크게 나서 밖에 나갔더니만 (차가) 굉음을 내면서 비집고 나오면서 중앙선 넘어와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차가 갑자기 출발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A 씨의 주장처럼 차량 결함이 원인이든, 운전자 과실이든, 차량 돌진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방학동에서는 60대 택시 기사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보행자 1명이 숨졌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서도 80대가 몰던 대형 SUV가 식당가를 덮치면서 6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고 운전자가 고령인 경우가 잇따르면서 전문가들은 면허 반납 제도 등 현행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영식 /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면허 반납 제도가) 아직 제대로 정착이 안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도 개선을 통해서 정착을 시켜야 하고…(적성 검사의 경우) 이제는 제재 수준의 좀 엄격한 인지 능력 검사라든지….]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돌진사고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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