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숨 막히는 폭염...공사 현장은 '더위와의 사투'

연일 숨 막히는 폭염...공사 현장은 '더위와의 사투'

2025.07.03.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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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숨 막히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위 속에 도로 공사 현장 노동자들은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 도로공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후 들면서 햇볕도 강해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강한 햇볕이 오후 들면서 더 강해졌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제대로 숨쉬기조차 쉽지 않은데요.

이전 중계 때만 해도 제 뒤로 현장 노동자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모두 퇴근한 상태입니다.

가장 더운 낮 시간을 피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작업하고 일찍 퇴근하도록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한 것인데요.

공사 현장 관리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유민우 / 공사 현장 관리자 : 근로자들이 아침 일찍 5시에 조기 출근을 해서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3시를 피해서 그 전에 퇴근하는 것으로 그렇게 운영을 하고 있고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 도로 공사현장 옆에는 근로자 쉼터가 마련돼 있는데요.

작업 중에는 쉼터 안 이동형 에어컨을 가동해서 내부 온도를 낮춰주고 있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한 식염 포도당과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열사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비상 쿨패드도 비치해두기도 했습니다.

이곳 충북 청주를 비롯해 충주와 옥천 등 충북 지역 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보 지역을 제외한 다른 시·군들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밤사이 기온도 크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청주와 충주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가능하면 야외 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부득이하게 야외 작업이나 활동을 해야 한다면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장시간 일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도로공사 현장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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