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뚫고 SUV 돌진...휴게소 식당 '아수라장'

유리창 뚫고 SUV 돌진...휴게소 식당 '아수라장'

2025.07.03. 오전 02: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강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대형 SUV가 식당가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과 손님 등 16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휴게소 식당 안,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 있습니다.

갑자기 흰색 SUV가 식당 전면 유리창을 산산조각내며 그대로 들이닥치고, 반대편 주방 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피한 손님들은 구석에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로 차량이 돌진한 것은 오전 11시 반쯤.

이 사고로 식당 유리창과 내부 집기류 등이 파손됐고, 직원과 손님 16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는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고, 순식간에 차량이 식당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고 말합니다.

[황나영 / 사고 목격자 : 서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빠지직'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까 유리창을 깨면서 차가 매장 안으로 돌진하는 거예요. 사람 한 명이 앞에 서 있는데….]

사고 충격으로 식당 바닥에는 깨진 유리 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테이블과 의자들도 어지럽게 널려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식당으로 돌진한 SUV의 운전자는 80대 여성 A 씨로,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페달을 잘못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YTN 김기수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