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없고 상쾌한 출퇴근길"...서울한강버스 '첫선'

"교통체증 없고 상쾌한 출퇴근길"...서울한강버스 '첫선'

2025.07.01.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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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강버스가 체험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교통체증 없이 한강 위를 가로지를 수 있는 이색적인 출퇴근길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의 선착장.

35m 길이의 거대한 선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강버스'입니다.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민들을 위한 '얼리버드' 탑승 체험이 시작됐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유유히 한강을 가로지르는 이색적인 경험에 자연스럽게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최인현 / 경기 고양시 : 아무래도 시내 풍경을 좀 광활하게 볼 수 있다는 게 한몫하는 것 같아요.]

[이지후 / 경기 의정부시 : 나중에 엄마, 아빠와 같이 오면 다시 타 볼 만해요.]

'한강버스'는 한강 유역에 처음 도입되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오는 9월부터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총 7개의 정류장, 약 31.5㎞ 거리를 오갈 예정입니다.

특히 마곡-여의도-잠실 구간은 급행으로 운행돼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 체험 탑승은 다음 달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한강버스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엄격한 안전·성능 검사를 통과하고,

전문가의 시범운항은 물론, 수상사고 대처 훈련까지 마쳤습니다.

[진재섭 / 서울시 한강수상활성화부장 : 한강버스가 들어섬으로써 반짝이는 강물과 더불어 살랑이는 바람을 체감할 수 있겠고, 이런 특별한 경험이 일상이 되는 그런 사업으로….]

답답한 육상 교통을 벗어나 한강 위를 가로지르며 출퇴근하는 한강버스가 혁신적인 대중교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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