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6월 마지막 휴일...경주 37.5℃, 올 최고 기록

폭염경보 속 6월 마지막 휴일...경주 37.5℃, 올 최고 기록

2025.06.29. 오후 10: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린 6월 마지막 휴일.

경북 경주는 37.5℃까지 올라 올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시민들은 계곡과 그늘을 찾아 찜통더위를 식히며 휴일을 보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녹음이 우거진 팔공산 아래 계곡.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면 '폭염'이란 단어마저 잊을 정도입니다.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어른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

김밥에 치킨, 또 시원한 음료 한 잔이면 35℃를 웃도는 더위도 두렵지 않습니다.

[최남광 / 대구 율암동 : 집은 요즘 엄청나게 습해서 걱정 많았거든요. 근데 공기 좋고, 물 좋고, 시원하니까 애들도 기분 좋아하고 저희도 덩달아 기분 좋은 거 같습니다. 이거 시원하게 먹으니까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너른 들판에 샛노란 해바라기 수십만 송이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해바라기 사이로 이어진 길은 여름꽃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일이 더없이 즐겁지만, 푹푹 찌는 더위에 얼굴을 타고 흐르는 땀은 막을 수 없습니다.

[전혜경 / 경남 진주시 집현면 : 지금 아니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왔습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해바라기가 이렇게 만개한 걸 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6월의 마지막 휴일, 폭염 특보가 중부지방까지 확대하고 남부 곳곳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때 이른 찜통더위 속에 경북 경주 기온은 37.5℃까지 올라 올여름 전국 최고 기온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경남 밀양은 연이틀 36℃를 웃돌았고, 대구와 경북 영천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 35℃를 넘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당분간 폭염과 함께 열대야 현상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