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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신성 당뇨 진단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대체 의약품도 없어 산모와 의료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신 20주 차 산모 정서영 씨.
곧 임신성 당뇨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검사에 쓰이는 약품, '글루오렌지'의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면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영 / 임신 20주 차 산모 :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못 해서 만약에 발견을 못 하고 치료를 못 할 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아기한테도 안 좋을 수 있고. 저 말고도 노산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제약사는 지난달, 식약처에 이 약품을 공급 부족 의약품으로 보고했습니다.
제품의 용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허가 변경이 필요해 공급을 중단한 건데,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이 부족해졌습니다.
울산에서도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차 종합병원과 산부인과 대부분이 재고가 바닥나거나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제조원 변경 문제로 한 차례 공급이 끊긴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약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이 없다는 겁니다.
[울산 A 산부인과 관계자 : 저번에 한 번 3월에 그런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급처가 하나밖에 없거든요. 들어오는 루트가 하나밖에 없어요.]
이 때문에 검사를 미루거나 제때 받지 못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연아 / 약사 : 지금 수급이 안 돼서 검사를 못하고 있는 산모들이 많다고 들었고요. 검사 기간이 뒤로 밀린다거나….]
제약사 측은 이달 중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료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울산에서만 품귀 현상이 되는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잖아요. 전국적으로 물량이 나가야 하는데 그게 공급되려면 예상보다 더 걸리지 않겠느냐….]
반복되는 공급 중단으로 산모와 의료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의약품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민현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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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진단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대체 의약품도 없어 산모와 의료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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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임신 20주 차 산모 정서영 씨.
곧 임신성 당뇨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검사에 쓰이는 약품, '글루오렌지'의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면 태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영 / 임신 20주 차 산모 :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못 해서 만약에 발견을 못 하고 치료를 못 할 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아기한테도 안 좋을 수 있고. 저 말고도 노산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제약사는 지난달, 식약처에 이 약품을 공급 부족 의약품으로 보고했습니다.
제품의 용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허가 변경이 필요해 공급을 중단한 건데,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이 부족해졌습니다.
울산에서도 울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한 2차 종합병원과 산부인과 대부분이 재고가 바닥나거나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제조원 변경 문제로 한 차례 공급이 끊긴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약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이 없다는 겁니다.
[울산 A 산부인과 관계자 : 저번에 한 번 3월에 그런 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공급처가 하나밖에 없거든요. 들어오는 루트가 하나밖에 없어요.]
이 때문에 검사를 미루거나 제때 받지 못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연아 / 약사 : 지금 수급이 안 돼서 검사를 못하고 있는 산모들이 많다고 들었고요. 검사 기간이 뒤로 밀린다거나….]
제약사 측은 이달 중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료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울산에서만 품귀 현상이 되는 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잖아요. 전국적으로 물량이 나가야 하는데 그게 공급되려면 예상보다 더 걸리지 않겠느냐….]
반복되는 공급 중단으로 산모와 의료 현장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의약품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영상기자 : 박민현
YTN 라경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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