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매출 절반이 배달인데..."수수료만 24%"

가맹점 매출 절반이 배달인데..."수수료만 24%"

2025.06.26.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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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전체 매출 중 절반이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높은 수수료 부담이 가맹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배달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48.8%에 달했습니다.

매장 매출은 43.3%,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7.9%로 집계돼 배달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배달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6.9%p 상승한 24%에 달해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선물하기' 등으로 사용이 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평균 수수료율은 7.2%였으며, 가맹점주의 42.5%가 이 수수료를 전액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가맹점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7%였는데, 커피가 9.5%로 가장 높았고 치킨이 6.5%로 가장 낮았습니다.

시는 배달앱 내 상위 노출 경쟁이 심해지면서, 광고수수료 비용이 늘어나면서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상생지수 개발을 통해 플랫폼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고, 가맹점주 100명으로 구성된 '배달플랫폼 상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현장 감시와 정책 제안을 맡길 예정입니다.

또, 가맹점과 수수료를 5:5로 분담하는 가맹본부에 대해선 혜택을 제공하고 우대수수료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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