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장마 시작부터 폭우...또 '극한 호우' 오나?

내륙 장마 시작부터 폭우...또 '극한 호우' 오나?

2025.06.20.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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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장마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YTN 재난자문위원인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호우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은 앞서서 취재기자들과 캐스터 얘기를 들어보면 비가 잦아든 것 같은데 지금 어느 지역에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까?

[반기성]
현재 가장 강하게 내리는 지역이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이 현재 충청 지역 그다음에 강원도 서부지역, 전북 북부 지역입니다. 이 지역 쪽으로 가장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가고 있는데 현재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한 비구름이 있는 곳이 충남 남부 지역 쪽입니다. 이쪽 지역으로 가장 많은 비구름이 현재는 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장마는 시작부터 비의 양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호우를 쏟아붓는 이유가 있을까요?

[반기성]
아무래도 우리나라 비가 장마전선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니까 일단 장마전선이 형성된 곳이거든요. 북상해서 형성되어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상당히 습하고 무더운 공기가 그 사이에서 전선이 만들어지는 건데 이번 같은 경우는 기온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기온 차이가 크게 될 경우는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상당히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세 번째로는 1.5km 상공을 보면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남서풍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렇게 강풍이 부는 것은 지금 현재 하층제트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하층제트가 불게 되면 동중국해라든가 이런 쪽에서 상당히 많은 수증기를 빠른 속도로 유입시켜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가 많이 내리게 되고 또 네 번째는 서해 쪽은 평년보다 해수온도가 1~2도 높습니다. 해수온도가 높을 경우는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마가 시작하면서 호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다 보니까 인천과 경기 북부 지역 피해가 상당했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지역에서는 비구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했어요. 왜 수도권에 있는 비구름은 빨리 빠져나간 겁니까?

[반기성]
저희들이 많은 모델이나 저희가 예상할 때 사실 수도권이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올 것이다 예측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던 가장 큰 원인은 이런 전선이라는 것이 결국 장마전선은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에 있는 찬고기압 사이에 만들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두 고기압이 누가 더 힘이 세냐, 세력 이런 걸 다툼을 하면서 오르내리는 건데 이번 같은 경우는 대개 새벽에 경기 북부 쪽에 상당히 호우를 내리고 강수대가 약간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것은 대개 새벽이라든가 오전 중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북쪽 찬공기가 강해지기 때문에. 그러다 오후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강해지기 때문에 약간 밀어올린다고 예상을 하면서 수도권 지역이 밤에도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북쪽에 있는 찬공기가 훨씬 강했어요. 강하다 보니까 그대로 밀어내린 것입니다. 충청지역까지. 그래서 이렇게 충청지역 쪽으로 오히려 상당히 강한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예상한 것과 달리 오늘 밤 사이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지역이 계속 말씀해 주시는 충남 남부, 전북 지역 이런 지역들인 것 같은데 특히 이런 지역에 비가 많이 올 것 같습니다. 얼마나 더 내린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반기성]
현재 이쪽 지역으로는 50~150,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많이 오는 곳이 전북 남부와 광주, 전남 북부 지역이죠. 이쪽으로 최고 150mm 예상하고 있고요. 충북 지역은 최고 120mm, 경북 북부 지역과 같이. 그러니까 실제로 제일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이 충남 남부와 대전과 전북 북부지역입니다. 이 지역 쪽으로는 오늘 밤에서 내일 오전 사이에 최대 18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긴 시간에 걸쳐서 나눠서 내리면 괜찮은데 시간당 70mm 이런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게 문제일 수 있겠어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비피해라는 건 결국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느냐의 차이죠. 그러니까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때는 금방 우리나라 하수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니까 바로 그대로 다 침수가 되고 범람이 되거든요. 그러면서 피해가 커지는 것인데. 실제로 예를 들어서 우리가 극한 호우라고 부르면 50mm 이상의 호우가 내리게 되면 거의 우리나라 웬만한 도시라든가 지방에도 물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오늘 밤 같은 경우 지금 최대 70mm 이상의 호우가 내린다면 상당한 침수나 범람 피해가 예상되고 특히 산사태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이렇게 50mm 이상을 극한 호우라고 부르고 또 70mm 이상 내리면 산사태 피해까지 걱정해야 될 정도라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호우강도 이렇게 숫자로만 들으면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어서 정확하게 비교를 해 주신다면 어느 정도부터 위험한 것입니까?

[반기성]
원래 기상청의 호우특보 기준이 시간당 20~30mm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비가 강하게 온다, 그런 기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상청에서 도저히 기존에 있던 호우특보 기준 가지고는 안 되다 보니까 재작년에 흔히 말하는 극한 호우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겁니다. 그래서 시간당 50mm 이상, 3시간에 90mm 이상 두 가지 조건이 같이 맞고 그다음에 시간당 70mm 이상 내리면 극한호우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통상 비가 강하게 내리는 20~30mm가 내릴 때 이때는 굉장히 강한 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강한 비. 그러니까 차를 타고 갈 때 와이퍼가 움직여지지 않고요. 우산을 써도 비를 다 맞고요.

그다음에 저지대 같은 데는 물이 차기 시작하고 이런 수준이고요. 시간당 50mm 이상이라고 한다면 그대로 물동이에서 물을 퍼붓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거의 시계도 굉장히 나쁘고요. 다음에 어떻게 보면 이런 하수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역류하게 되죠, 그때부터는. 그리고 저지대 같은 데는 침수가 시작되고요. 100mm 같은 경우는 폭포 밑에 들어가 있는 정도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판단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100mm 이상 내리면 몇 년 전에 관악구 반지하 그런 식으로 반지하 주택이라든가 주차장이라든가 그 밖의 산사태가 급속히 늘어나는 이런 수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오늘 밤 대비 단단히 해야 할 지역들이 제법 있네요. 앞서도 현장 연결했을 때 봤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요. 아까 저녁 시간대에도 인천대교 건너던 트럭에서 컨테이너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는데 바람이 왜 이렇게 많이 부는 겁니까?

[반기성]
일단 지금 남쪽에 고기압이 있고 북쪽에 저기압이 있는 상황에서 전선대가 만들어졌는데 이게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금 강하게 내려온단 말입니다, 예상보다 오히려 더 강하거든요. 그런데 남쪽에서는 계속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버티는 거예요.

그러면 이 두 공기 사이의 기온 차이가 크면 클수록 기온경도가 커진다고 얘기합니다. 기온경도가 커지면 기압경도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기압경도가 커질 경우는 바람이 강해질 수밖에 없고요, 첫 번째 요인. 두 번째는 1.5km 상층에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고 있어요. 태풍보다 더 강한 바람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상층에 그러니까 아주 높은 상층이 아니죠. 저고도 상층, 하층제트라고 부르면 바로 지상까지 바람이 전파가 됩니다. 지상 쪽에도 바람이 같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실제로 저녁때까지 수도권 쪽으로 강풍특보가 발령됐고 지금 현재 충남 충청 지역 그다음에 전라 지역, 부산, 경남, 일부 해안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령되어 있는 겁니다.

[앵커]
이번 첫 내륙 장맛비 이렇게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언제 고비인지도 궁금합니다.

[반기성]
이번 장마는 일단 내일 오전이면 수도권은 끝날 것으로 보고요. 그다음 충청 지역도 내일 오후 중반이면 일단 장마전선이 더 내려가는데 문제는 전라권 쪽까지 내려간 장마전선이 내일은 그대로 버틸 겁니다. 낮에는 조금 더 버티다가 내일까지는. 그러고 나서 모레는 남해안과 제주 쪽에 장마전선이 위치하고 있고요. 이 장마전선은 당분간 다음 주 초반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쪽으로 오르내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일단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시 중부지방으로 정체전선이 올라올 가능성은 있습니까?

[반기성]
그렇습니다. 장마전선은 어차피 남쪽 북쪽 고기압들의 세력 겨루기니까 남쪽 고기압이 조금 더 강해지면 올라오는데 일단 다음 주 후반, 그러니까 다음 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장마전선이 다시 수도권 쪽에 영향을 줄 것으로 현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여름 장마 기간은 그러면 어느 정도 지속할 것으로 보시나요?

[반기성]
지금 장마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을 했거든요. 제주도 같은 경우 6월 12일, 그다음 중부지방도 오늘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거의 6일에서 7일 정도가 빠른 편입니다. 사실 올해 장마 예측하면서 이렇게 빨리 시작할 것으로 예상을 사실 못했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일단 그만큼 북태평양고기압이 빨리 확장을 했는데 그럼 북태평양고기압이 빨리 확장했으니까 빨리 장마가 일찍 끝나면 참 좋은데 문제는 지금 북쪽에 있는 찬공기 고기압 세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한반도 주변으로 장마전선이 계속 오르내리는 형태가 상당히 길게 예상보다 가지 않겠느냐. 또 여기에다 최근에 장마가 일찍 시작했던 해가 있습니다. 1973년 이후에 52년 동안 일찍 시작했던 해에 다섯 번째까지 일찍 시작했던 해를 통계를 내보니까 이게 일찍 시작했던 해가 장마가 굉장히 깁니다. 40일에서 45일 정도. 평년은 31일 정도거든요. 평년보다 열흘에서 길게 갈 때는 보름 정도 더 길어지거든요.

그래서 올해도 제주도는 평년보다 조금 긴 7월 25일 전후에서 끝나지 않겠느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5일 이상 늦은 7월 31일 전후에 끝날 것으로 일단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가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더 일찍 끝나는 게 아니네요.

[반기성]
보통은 일찍 시작했으니까 우리가 장마는 한 달이니까 한 달 후에는 끝나는 것이 맞는데 오히려 일찍 시작하는 해들의 기압배치들이 계속 북쪽과 남쪽의 세력이 서로 그냥 팽팽하게 맞선다는 거죠, 오랫동안.

[앵커]
이번에 이른 장마와 태풍이 예년보다 늦게 발생한 것. 이건 연관관계가 있습니까?

[반기성]
사실 장마가 발생하는 기후요소라든가 태풍의 요소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없는데 사실 서태평양과 동아시아 지역은 서로가 다 피드백이 되거든요. 모든 요소들이. 온도라든가 바람이라든가 기압계라든가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여기에 대한 논문은 없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여기에 대한 연구는 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말씀 들어보니까 최근 비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강하게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기후위기로 인한 뉴노멀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기상청에서 극한호우라는 단어를 만든 게 겨우 2년 됐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극한호우가 일상화가 빨리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기후변화 때문에 이런 기후들이 많이 바뀌고 있는 거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일단 우리가 기후변화에서 가장 큰 것이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인데 기온이 상승하면 1도 상승할때 마다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7%가 늘어나거든요. 그러니까 비는 앞으로 내리면 계속 더 많이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기상청에서도 기존의 이런 용어 가지고 해결이 안 되니까 보니까 극한 호우를 만들었고. 저도 예보관 생활을 꽤 오래했지만 재작년까지는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서 여름철에 시간당 100mm 이상 내리는 게 한 군데에서 두 군데 정도였는데 작년에 16군데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그런 상식적인 어떻게 보면 노멀한 수준들은 없어졌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장마에 대한 모든 개념들도 다 바뀌고 어떻게 보면 뉴노멀 이런 것들로 바뀌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금 세계 많은 논문들이나 기후학자들의 주장은 앞으로 점점 더 비의 양은 늘어날 것이다. 더 폭발적으로 내릴 확률이 높고 이제는 정말 500년, 1000년 만에 한번 이런 내리는 비 이런 것들이 자주 발생할 것이다.

그러니까 최근에 또 내리는 비들의 양이 예를 들어서 파키스탄이라든가 리비아라든가 이런 홍수들 그다음에 작년에 발렌시아에 내렸던 홍수들을 보면 거의 하루에 1년치 강수량이 내리고 있거든요.

[앵커]
인명피해도 많았죠.

[반기성]
그럼요. 엄청났죠. 리비아 같은 경우는 1만 3000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것들이 그냥 옛날에는 우리가 고전적인 장마에서는 그런 정도는 예상을 안 했지만 앞으로는 글쎄요, 앞으로 이제 10년, 20년 후에는 극한 호우 개념도 약한 게 되고 새로운 개념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정도까지 기후변화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 지역에 있다 보니까 공주, 부여, 청양 이런 곳들이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거든요. 산사태가 위험한 상황에서는 어떤 대피요령이 있는지 설명해 주실까요.

[반기성]
일단 산사태 주의보라든가 이런 것들이 나오게 되면 취약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지자체들에서 다 파악하고 있거든요.
이런 건 지자체에서 선조치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미리 대피를 시켜주시고. 그런데 최근에 문제는 뭐냐 하면 최근 산사태가 일어났던 지역들이 대개 정부나 지자체에서 산사태 안전지역이라고 했던 곳들이 산사태가 많이 일어났어요. 재작년에 예천 산사태 같은 경우도 그때 14명이 사망했을 때도 그 지역은 안전한 지역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예전에 과학적으로 안전한 지역 그다음에 불안한 지역을 다 판별을 했는데 그 이후에 산을 손을 대는 거예요. 산을 깎는다거나 그렇게 되면 하여튼 산은 그렇습니다. 손을 대는 순간 산사태에 굉장히 취약해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산사태 징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샘물이나 나오지 않는 곳에 갑자기 샘물이 나온다든가 아니면 반대의 경우라든가 나무가 갑자기 많이 흔들린다든가 땅이 흔들린다든가 이상한 땅울림 같은 소리가 들린다든가 이런 어떤 징후가 나타나면 빨리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라든가 전기는 다 오프하시고 만일 산에 계신다면 내려오지 마시고 오히려 높은 데로 올라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앵커]
오히려 특히 경북 지역에는 몇 달 전까지 산불피해 상황일 때는 참 비가 간절하기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지역들은 산사태취약 지역이라고 하던데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산사태가 나면 산불이 일어난 지역은 산사태가 일어나는 게 굉장히 증가를 해요. 그래서 미국 지질학계에서 연구한 논문 자료를 보니까 통상 산불이 일어난 지역이 그다음에 산사태가 일어날 확률이 80% 이상이 증가한다. 이런 논문도 있고요.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는 의성 산불이 굉장히 올해 초에 아주 넓은 지역에 강하게 났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지역 쪽으로는 강한 비가 들어가면 상당히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굉장히 높아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여기서 줄이겠습니다. YTN 재난자문 위원인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반기성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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