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앞둔 강릉 35.8℃, 올 최고...첫 열대야까지

[앵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 낮 기온이 35.8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첫 열대야도 나타났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햇살에 도로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양산을 펴고 부채를 부쳐도 숨이 막힐 듯한 더위에 속수무책입니다.

[임희연 / 강원도 강릉시 교동 : 체감온도가 38도라고 해서 아무리 강릉이라 해도 6월부터 이렇게 더운 적이 없었는데….]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은 사람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소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릉 낮 기온은 35.8도로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강릉 구정면 무인관측소에선 사람 체온보다 높은 36.9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4.2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더위는 밤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강릉에선 밤사이 최저기온이 26.5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여드레 늦은 기록입니다.

[김남원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새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강릉의 밤 최저기온 26.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조은기


YTN 송세혁 (shso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