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사망 사고' 모레 영결식...19일부터 대통령실 앞 노숙 농성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숨진 재하청 노동자 고 김충현 씨의 장례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사고 대책위는 유족의 위임을 받아 서부발전 등과 밤샘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정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책위는 유족의 뜻에 따라 오늘(16일)부터 조문을 받은 뒤 모레(18일)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균 노동자 동상 옆에 김충현 씨를 기리는 나무를 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책위는 다시는 이런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는 1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숙 농성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