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 연인 살해범 검거...지인 연락하다가 덜미

대구 전 연인 살해범 검거...지인 연락하다가 덜미

2025.06.15.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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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사건 나흘 만에 세종시에서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지인과 연락하다가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회부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순표 기자, 어제 검거된 경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파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숙인 남성이 경찰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대구 달서구에서 경찰 신변보호 중인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 입니다.

사건 나흘만인 어젯밤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붙잡혀 경찰서로 압송되는 모습입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죽였습니까?) …. (어디에 숨어 계셨어요?)…. 도주까지 계획하신 거예요? 언제부터 준비하셨어요?)….]

A 씨는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아파트의 외벽 배관을 타고 6층에 있는 피해자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토킹하던 피해 여성을 흉기로 협박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A 씨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뒤 한 달쯤 뒤에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A 씨는 이후 도피 과정에서 지인과 연락을 하다가 세종시 조치원에서 잠복한 경찰들에 의해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길어진 도주에 어려움을 겪은 A 씨가 지인과 연락한 것으로 보고, 도피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오늘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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