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사막화 막아라...함양 찾아오는 슈퍼

식품 사막화 막아라...함양 찾아오는 슈퍼

2025.06.15.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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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주지 인근에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구할 수 없는 식품 사막화 현상이 경남 농촌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필품을 실은 차량이 운행되는 곳이 있습니다.

SCS서경방송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0여 가구 170명가량이 살고 있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

마을 안에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마트를 가려면 길게는 3시간마다 한 번씩 오는 버스를 타고 4㎞를 가야 합니다.

어렵게 장을 보더라도 가파른 마을의 지형은 대부분 고령인 마을 주민에게 큰 부담입니다.

[김경남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 : (마을에) 잘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그런 사람들 많거든. (장 보러) 한 번 가면 택시 타고 오고 그래.]

통계청의 농림어업총조사를 보면 함양군 마을의 86%는 이처럼 소매점이 없는 식품 사막화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리산마천농협과 함양군이 찾아가는 '행복점빵'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천면의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생필품 판매 차량을 운행하는 사업입니다.

앞서 이장회의와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한 물품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 9일 첫선을 보였습니다.

교통이 불편하고 소매점이 부족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원래 / 지리산마천농협 조합장 : 마천면은 고령화로 소매점에 못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흑돼지 감도니 하고, 아이스크림, 생필품 이런 것을…(판매할 예정입니다).]

함양군은 주민 만족도와 수요 등을 조사해 '행복점빵' 순회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YTN 김연준scs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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