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논물 관리 자동화 장치 개발..."물 사용량 68% 절약"

[녹색] 논물 관리 자동화 장치 개발..."물 사용량 68% 절약"

2025.06.05.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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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엔 사람이 직접 논물 관리하며 흘려보내
아침저녁 관리 필수…농업용수 낭비 문제도
’단순형 자동 물꼬’ 개발…수위 따라 자동 조절
자체 태양광 이용해 별도 전기나 통신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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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농사에서 수시로 논에 나가 물을 관리하는 일은 농업인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논물 관리를 자동화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모내기가 한창인 논입니다.

벼농사의 주요 작업 가운데 하나가 논물 관리인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관리해야 하고, 농업용수가 낭비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이 '단순형 자동 물꼬'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논바닥에 센서가 달린 봉을 꽂아 놓으면, 수위에 따라 물꼬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입니다.

자체 태양광을 이용해 별도의 전기가 필요 없고 통신비도 들지 않습니다.

[권동원 / 농촌진흥청 재배생리과 농업연구사 : 농민들이 논물 관리로 노동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계시는데, 그거를 최대한 줄이고자 자동으로 물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그런 장비를 개발하게 됐고…]

성능 평가 결과, 물 사용량은 기존 흘러대기 방식보다 약 68% 줄었고, 논물 관리에 들이는 노동시간은 약 79% 단축됐습니다.

[김길용 / 벼 재배 농업인 : 일반적 관행으로서는 한 달에 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와야 했는데, 지금으로선 두세 번 정도 그리고 지나가면서 확인 정도만 해도 되고…]

물꼬 개폐 기록을 통해 저탄소 농업을 증빙하면, 온실가스 감축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올해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등에서 현장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디자인 : 지경윤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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