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대응해 박멸"...수원시 '모기 없는 마을' 확대

"선제 대응해 박멸"...수원시 '모기 없는 마을' 확대

2025.06.01. 오전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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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더위가 빨라지고 심해질 걸로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모기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원시가 모기 발생 민원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모기 퇴치 총력전을 벌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광교 신대호수입니다.

방역반원들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수풀이나 웅덩이 주변을 꼼꼼히 살핍니다.

배수로의 빗물받이 맨홀을 들어 올리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수십 마리가 꿈틀거립니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여름 불청객 모기가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자 수원시가 일찌감치 방역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유대현 /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 모기는 일단 증식을 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한 달만 해도 수 만 마리로 증식을 할 수 있어서 초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

수원시는 지난 2019년부터 '모기 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기 유충과 성충의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실제 영통구 보건소에 제기됐던 모기 민원은 5년 새 113건에서 48건으로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정현숙 / 경기 수원시 영통구 : 최근에는 모기가 있다는 걸 까먹을 정도로 모기 때문에 뭐 잠을 설쳐보거나 또 뭐 성가시게 한 적이 없는 기억이 있어요.]

수원시는 올해 사업 대상지를 4개 구, 12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정화조나 빗물받이 등 유충 서식지와 우거진 수풀과 관목 등 성충 서식지를 주 1회 이상 방제할 계획입니다.

[장명희/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조금 안정된 지역은 계속 일반 평상시 방역으로 돌리고 새로운 모기 서식처나 이런 쪽을 사전에 발굴하고 감시 체계를 강화해서….]

시는 기온 변화와 모기 발생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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