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배양 기술로 '덩어리 고기' 구현

[앵커]
동물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고기를 배양육이라고 하는데요.

스테이크처럼 덩어리 고기 형태인 배양육이 우리나라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고기 스테이크를 불판에 굽습니다.

붉은 빛깔의 단백질 사이로 하얀 마블링도 보입니다.

실제 고기가 아니라 소고기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입니다.

[김병선 / 경남 진주시 : 배양육 되게 맛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먹는 식감보다 조금 쫀득쫀득하긴 한데….]

배양육은 먼저 소 근육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배양근육조직을 만듭니다.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인공 모조육에 탑재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고기 특유의 미세구조를 그대로 모사하고 모양도 고깃덩이 형태를 갖췄습니다.

[주선태 / 경상국립대 축산과학부 교수 : 고기 형태의 배양육의 특징은 일단 마블링이 많은 진짜 고깃덩어리 같은 거라는 거고, 등심 안심 채끝살 이런 식으로 다양한 부위를….]

앞으로 15년 안에 세계 육류 시장에서 배양육은 비중이 35% 정도까지 차지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2~3년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이번에 개발한 배양육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