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유물, 새 공간에...'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

넘치는 유물, 새 공간에...'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

2025.05.31. 오전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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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은 역사 유적이 널리 분포해 있지만, 울산박물관이 넘쳐나는 소장 유물 관리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울산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유물 수장 공간인 문화유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6월 울산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개관 15년여를 맞으면서, 이젠 넘쳐나는 박물관 소장 유물 관리 문제를 걱정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박물관 개관 당시 소장유물은 만2천800여 점.

그러던 것이 2019년 10만 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말 현재 개관 당시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13만3천700여 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박물관 수장고의 수장률은 약 80%를 육박하면서, 보존 관리가 되고 있는 유물도 넉넉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박물관은 그 해법으로 LH가 중구 다운2지구에 추진 중인 전시관과 박물관 수장고를 결합한 울산문화유산센터를 건립합니다.

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매장 문화재의 보전을 위해 LH가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전시관과 울산박물관의 수장고를 하나로 통합한 개념입니다.

[조규성 울산박물관장 :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산문화유산센터는 현재 울산박물관의 수장 공간 부족을 해결하고, 다운동 유적 전시관과 겸해서 건립하는 것으로 앞으로 울산의 매장문화유산 중심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센터는 LH가 150억 원을, 울산시가 280억 원 등 총 430억 원을 투입해, 연 면적 8천㎡ 규모의 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울산문화유산센터는 이곳 울산 다운2지구 역사공원 부지 내 지상 2층 규모로 추진됩니다.

주요 시설로는 유물 수장 공간과 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등이 들어섭니다.

울산문화유산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행정안전부의 지방 재정 투자 심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울산시는 투자 심사 이후 건축 기획 용역, 건축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CN 뉴스 전우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창종
디자인 : 이윤지


YTN 전우수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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