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돕기 앞장...도시·농촌 상생!

농번기 일손돕기 앞장...도시·농촌 상생!

2025.05.31.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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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게 작대기도 일한다'는 농번기입니다.

논농사는 기계로 하지만, 밭농사가 문제인데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복숭아가 많이 나오기로 이름난 전남 화순입니다.

냉해를 이겨내고 겨우 열린 복숭아를 종이봉투로 싸야 하는데, 인력이 없습니다.

[황연옥 / 복숭아 재배 농민 : 일손이죠, 팽이야(문제죠). 일을 못하고 힘드니까, 이제 나이는 먹고…. 심을 때는 한 50대에 심었는데, 이제 70이 되고 보니까 무장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고요.]

이런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큰 나무는 3백 개씩도 열리는 복숭아를 나뭇가지와 함께 정성스럽게 봉투로 쌉니다.

[안정훈 / 자원봉사자 : 지금 농업과 농촌이 정말 어렵습니다. 고령화, 특히 고물가로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시에 계신 분들이 나오셔서 자원봉사해주시고 또 힐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협이 주도한 농촌 일손돕기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라이온스클럽 등 모두 2백여 명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노종진 / 전남 화순 능주농협 조합장 : 노령화로 농사를 은퇴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 농가가 많습니다. 농가들도 도움이 되지만, 우리 자원봉사 오신 분들이 이런 계기를 통해서 농업의 소중함도 조금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복규 / 전남 화순군수 : 밭농사가 가장 문제인데, 그 인력을 보충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화순군과 기관·사회단체가 모두 출동해 밭농사를 짓고 있는 복숭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나왔습니다.]

화순군은 기후 변화로 탄저병이 늘어남에 따라 복숭아를 하우스에서 기르면 설치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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