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용사' 아버지 이어 바다 지키는 딸

'천안함 용사' 아버지 이어 바다 지키는 딸

2025.05.30.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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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고 김태석 원사 딸이 해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리 영해를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대열 가장 앞쪽, 거수경례에 자신감이 넘치는 새내기 장교가 있습니다.

'천안함 46용사' 가운데 1명인 고 김태석 원사의 첫째 딸 김해나 소위입니다.

김 소위는 세 딸 가운데 1명은 군인이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생전 뜻에 따라 군인의 길을 택했습니다.

[김해나 / 해군 소위(고 김태석 원사 딸) : 고 김태석 원사의 뜻을 이어받아 해군 장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 소위의 어머니도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합니다.

[이수정 / 고 김태석 원사 아내 :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 버텨줬고, 좋은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대견스럽고 너무 기분 좋아요.]

군사안보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3월부터 11주 동안 해군사관학교에서 장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은 김 소위.

이제 아버지처럼 참군인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힙니다.

[김해나 / 해군 소위(고 김태석 원사 딸) :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후보생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해를 충실히 수호할 수 있는 해군 장교가 되겠습니다. 필승!]

김 소위는 함정 장교가 되기 위한 군사 교육을 받은 뒤 실무 부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몸소 실천한 아버지의 정신은 2대째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강태우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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