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순직' 초계기 추락 원인 조사...합동분향소 마련

[앵커]
4명이 숨진 경북 포항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에 대해 군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순직 장병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다음 달 1일 해군장으로 영결식이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군이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나섰군요.

[기자]
네, 해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사고기의 음성 녹음 저장장치와 기체 잔해 등 사고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찾고 있는데요.

현장 조사를 마친 뒤에 사고기 잔해를 해군 항공사령부로 옮겨 전문가들과 합동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해군은 사고기의 훈련 비행경로는 평소와 같았고, 당시 기상도 양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 교신은 사고가 나기 1분 전까지 이어졌는데, 비상 상황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현장에서 조사한 내용과 관제탑에 저장된 항적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또, 사고 기종인 P-3 해상초계기와 같은 기종은 비행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직한 정조종사 고 박진우 중령, 부조종사 고 이태훈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 상사, 전술사 고 강신원 상사 등 4명은 오늘 오전 한 계급씩 추서됐습니다.

시신은 모두 해군 포항병원에 안치됐는데요.

장례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집니다.

오늘 오후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고,

일요일인 다음 달 1일 오전 영결식을 거행한 뒤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1시 50분쯤 포항경주공항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해군 초계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