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 임시 순회진료 시작

인천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 임시 순회진료 시작

2025.05.30. 오전 06: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인천시의 새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백령면과 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임시 순회진료에 나섰습니다.

기존 병원선보다 더 큰 데다 최신 의료장비까지 갖췄는데 다음 달에 정식 취항할 예정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새 병원선이 방문했습니다.

25년 사용했던 기존 병원선보다 배 이상 큰 270t급으로 지난달 건조된 뒤 임시 진료에 나선 겁니다.

육지 병원에 가는 게 쉽지 않았던 주민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부복순 / 백령도 주민 : 배도 이렇게 안개 껴서 못 뜨고 바람 불어서 못 가고, 그러면 이런 배가 가끔가다 와서 있으면 진료를 다 볼 수 있잖아요.]

새 병원선은 내과와 치과, 한의과에 더해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까지 갖췄습니다.

이에 예방접종과 골밀도 검사,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조강부 / 백령도 주민 : 병원선에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됐고 주민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마움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 병원선은 6개 면, 17개 섬을 돌며 연간 132일 이상 운항하면서 진료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대 40여 명의 의료진을 태우고 25노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만큼 응급환자 긴급 이송도 가능합니다.

[박승준 / 병원선 공보의 : 서해5도, 이런 도서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가 다른 지소에 비해, 병원선이 가지 않다 보니까 취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새로 큰 배를 건조하게 되면서 그분들한테도 좀더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인천시는 조만간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기 진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