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조정안 수용

부산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조정안 수용

2025.05.28.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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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파업으로 오늘 새벽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 시내버스가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새벽 노조가 협상결렬을 선언했는데 오후에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노사가 수락하면서 파업이 끝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는데도 협상이 계속 이어져 합의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노조가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사 협상은 그 뒤로도 이어졌습니다.

오전에 잠시 휴식기가 있었고 오늘 정오쯤에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이 조정안에 서명하면서 노조가 곧바로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양측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 임금 10.48%를 인상하고 정년을 현행 63세에서 1년 연장하는 내용 등에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집에서 대기하던 조합원들은 차고지를 복귀해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퇴근시간대가 되기 전에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앞서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오늘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시내버스 147개 노선, 2천5백여 대가 멈추면서 출근길에 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부산시가 도시철도를 증편하고 전세버스를 일부 노선에 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시민 불편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9개 회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시내버스 95%가 멈췄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다시 노사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울산에서는 노사가 교섭 시한을 오전부터 몇 차례 연장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5일 오후를 차기 조정 기일로 잡았고 노조는 그때까지 파업을 보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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