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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파업은 유보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 창원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지만,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노조는 파업 여부를 지부장 총회에 부쳤는데 재적 인원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를 선택했습니다.
파업하더라도 서울시와 시내버스 사측 태도에 변화가 없을 거로 보여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 같다는 걱정에서입니다.
[유재호 / 서울 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저희가 파업 자체에 대해서는 항상 부담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결정해서 그렇게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속히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돼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보섭 /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일산에서 지금 올라왔는데 지금 물건을 가져다 주러 왔다가 이제 가는 길인데 만약에 파업이 됐다고 하면 좀 난감했겠죠.]
반면 새벽까지 협상에서 답을 찾지 못한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에서는 18년 만에 첫 시내버스 파업으로 147개 노선 2천5백여 대는 첫차부터 차고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시내버스가 멈추면서 도시철도로 출근길 시민이 몰렸고 도로도 평소보다 복잡한 모습이었습니다.
소식을 듣지 못한 일부 시민이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이용객 : 출근해야 하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 지금 택시밖에 답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 (파업 소식을) 따로 듣지 못했어요.]
부산시는 도시철도를 증편 운행하면서 전세버스 2백 대를 46개 노선에 배치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 전용차로를 한시적으로 해제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9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전체 시내버스 95%가 멈췄습니다.
울산에서는 노사가 교섭 시한을 연장하면서 일단 파업은 보류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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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파업은 유보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 창원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해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지만,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노조는 파업 여부를 지부장 총회에 부쳤는데 재적 인원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를 선택했습니다.
파업하더라도 서울시와 시내버스 사측 태도에 변화가 없을 거로 보여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 같다는 걱정에서입니다.
[유재호 / 서울 버스노조 사무부처장 : 저희가 파업 자체에 대해서는 항상 부담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결정해서 그렇게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고….]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파업 유보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속히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돼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보섭 /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일산에서 지금 올라왔는데 지금 물건을 가져다 주러 왔다가 이제 가는 길인데 만약에 파업이 됐다고 하면 좀 난감했겠죠.]
반면 새벽까지 협상에서 답을 찾지 못한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부산에서는 18년 만에 첫 시내버스 파업으로 147개 노선 2천5백여 대는 첫차부터 차고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시내버스가 멈추면서 도시철도로 출근길 시민이 몰렸고 도로도 평소보다 복잡한 모습이었습니다.
소식을 듣지 못한 일부 시민이 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부산 시내버스 이용객 : 출근해야 하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 지금 택시밖에 답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어제 (파업 소식을) 따로 듣지 못했어요.]
부산시는 도시철도를 증편 운행하면서 전세버스 2백 대를 46개 노선에 배치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 전용차로를 한시적으로 해제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9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전체 시내버스 95%가 멈췄습니다.
울산에서는 노사가 교섭 시한을 연장하면서 일단 파업은 보류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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