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운행 ‘정상'...부산·창원은 ‘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 ‘정상'...부산·창원은 ‘파업'

2025.05.28. 오전 06: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됐지만, 버스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보류한 건데요,

반면, 역시 협상이 불발된 부산과 창원의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아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버스 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서울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 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평소처럼 버스를 이용해 출근길에 나서고 있고, 현재까지 큰 혼잡은 없는 상황입니다.

노조 측은 오늘 새벽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됐을 때만 해도 전면 파업에 돌입할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노조를 대표하는 지부위원장 총회를 연 뒤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총파업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60명 지부장 가운데 파업 찬성은 11명에 불과해 파업이 보류된 겁니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데다, 사측과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파업이 다소 무모해 보일 수 있단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사측은 일단 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을 환영하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임금에 정기 상여금을 반영할지와 임금 인상률을 어느 정도로 할지를 둘러싸고 일단 양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과 창원은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오늘부터 버스 운행 차질이 현실화됐습니다.

부산시의 147개 노선 운행이 차질을 빚게 됐는데요.

부산시는 전세버스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도시철도를 50편 늘리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경남 창원의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도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서울 시내버스도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버스정류장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