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향연'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개막...10월까지

[앵커]
'서울 국제 정원 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습니다.

10월까지 열리는 축제에 방문하시면, 110여 개 정원이 선물하는 초록빛 향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기자]
초여름 햇살 아래 각양각색, 아름다운 꽃들이 한껏 피었습니다.

나무와 잔디 일색이던 서울 보라매공원이 40년 만에 시민 정원으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12만 평 공원 곳곳에 조성된 정원들은 싱그러운 녹음에 화사한 색채를 더하며,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예지 / 서울 상도동 : 우선 꽃이 엄청 많아서, 요즘 거리에서 꽃을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저기 테마 별로 꾸며진 게 너무 많아서 그게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이자겸 /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이것저것 많이 팔고 볼 것도 많고 식물들도 일단 향도 너무 좋고, 살짝 지나갈 때 갑자기 느껴지는 향? 이런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서울 국제정원박람회는 조경 작가와 기업, 시민들이 참여해 111개 정원을 조성한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시는 다양한 매력의 정원을 통해 '집 앞 5분 거리에 녹색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는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5분 거리 내에 반드시 정원이 있도록 하겠다, 이게 서울시의 '5분 정원' 프로젝트 개념인데요. 지금 이제 그 변화를 여러분들이 다 느끼고 즐기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시가 올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해 온 '규제 철폐'에 따라 행사 기간 공원 내 판매가 허용됐습니다.

시는 앞으로 다섯 달 동안 진행되는 박람회 동안, 정원마켓과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되고 인근 상점 할인권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