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교조 "학부모가 초등학교 찾아와 교사 위협"

경기 전교조 "학부모가 초등학교 찾아와 교사 위협"

2025.05.21. 오후 5: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최근 경기도 시흥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상대로 반말과 고성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경기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10분쯤 A 교사는 B양이 화장실에서 어머니와 통화하자 "화장실에서 통화하면 다른 사람이 불편할 수 있으니 밖에서 통화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휴대전화 너머로 들은 B양의 어머니는 10분 뒤인 오후 1시 20분쯤 학교를 찾아와 A 교사에게 "너, 나와"라고 한 뒤 고성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다른 교사들이 오자 B양 어머니는 휴대전화로 교사들의 사진을 찍었고, 교사들이 삭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B양 아버지도 학교에 와서 교사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교육청은 B양 어머니가 딸이 혼나며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해 학교를 찾아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현재 B양 부모는 교사들의 사과와 함께 딸의 전학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도교육청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