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경북 경산의 고대 국가 '압독국'을 아시나요

2천 년 전 경북 경산의 고대 국가 '압독국'을 아시나요

2025.05.12.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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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경북 경산에는 '압독국'이라는 고대 국가가 있었는데요.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 최근 잇따라 발견됐는데,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엽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옛 무덤을 똑같은 크기로 재현했습니다.

서기 2세기경, 경북 경산에 자리 잡은 고대 왕국 '압독국'의 고분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쓰던 토기와 귀중품부터, 유해까지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압독국은 신라에 복속되기 전까지 독립 국가를 형성해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경산시 일대 고분 천7백여 기에서 금동관과 토기 등 유물 2만8천여 점이 나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임당 유적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박장호 / 경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압독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특화해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게 전시해보려고 노력했고요.]

관람객이 당시 생활상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전시관을 채웠습니다.

무덤에서 나온 유해 DNA로 얼굴을 재구성해, 현재 사람들과 얼마나 비슷한 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앱으로는 전시관 주변 유적과 역사를 안내합니다.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아카이브 센터를 만들어서, 임당 유적 전시관을 통해 우리 고대의 압독국을 국내외에 알리는 그런 스토리텔링을 만들어서 고대 압독국의 위상을 알려보도록….]

경산시는 임시 개관을 거쳐 오는 22일 정식으로 전시관 문을 열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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