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 12일 조정신청...결렬 시 28일 동시파업

서울 버스노조, 28일까지 준법투쟁·집중교섭 요청
버스 통상임금 관련 임금체계 개편, 전국 이슈 확산
노조 "사측, 통상임금 일방 계산해 임금 조건 개악"
사업자 "임금체계 개편 없이는 인건비 감당 불가"

[앵커]
서울 등 전국 22개 지역 버스노조가 오는 12일, 동시에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28일 전국 버스 동시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전국 동시 파업 가능성이 커졌군요?

[기자]
네. 전국 22개 버스 노조가 오는 12일 동시에 임금·단체협약 관련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또, 조정 기간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5월 28일 첫차부터, 버스 준공영제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버스가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서울 버스 노조는 28일까지 준법 투쟁을 이어가면서 시와 집중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로써 서울 버스 노사의 핵심 쟁점이었던 통상임금 관련 임금체계 조정이 전국 버스 노사와 지자체 간 협상으로 확장하게 됐는데요.

노조는 현재 사업장별로 진행되고 있는 통상임금 인정 소송이 아무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통상임금 부담분을 계산해 임금 체계를 노조에 불리하게 개편하려고 든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사업자들은 현재 임금 체계로는 대법의 통상임금 판례에 따른 부담분을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 지자체의 경우 적자분을 지자체가 메워주게 돼 있어서, 지자체들도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