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다시 '준법운행'...내일 파업 결정 가능성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첫차부터 다시 준법운행에 나섰습니다.

총파업 대신 안전 수칙에 따라 버스를 운행한다는 건데 노조는 내일 본격적인 투쟁 방식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출근길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연휴가 끝나자마자 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이 다시 시작됐지만, 출근길 모습은 대부분 평소와 같았습니다.

서울시가 출근 주요 혼잡시간을 오전 10시까지 연장하고 지하철과 우이신설선 열차 투입을 늘리기도 했지만,

준법투쟁 자체가 승객이 자리에 앉은 뒤 출발하거나 도로안전 규정을 철저히 지켜 운행하겠다는 것이라서, 전체 버스 운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버스 투쟁은 내일이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버스 노사는 연휴 기간 이어진 물밑 협상에도 접점을 찾진 못한 상황인데요.

통상임금 판례를 반영한 임금체계 조정 여부를 놓고 노사 입장 차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노조는 내일 오후 전국 버스 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조로서는 통상임금 관련 협상이 전국에서 진행되는 통상임금 관련 분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어서,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물 경우 버스 파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