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위에 피어난 정원"...국내 첫 정원문화원 문 열었다

"전통 위에 피어난 정원"...국내 첫 정원문화원 문 열었다

2025.05.05.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꽃과 나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 국립정원문화원이 국내 처음으로 담양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원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것뿐 아니라 미래의 정원인을 길러낸다는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풍경 속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정원이 펼쳐집니다.

산책길을 따라 늘어선 초록빛 나무와 형형색색 꽃들은 부드러운 생기를 더하며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줍니다.

이달 초, 담양에 문을 연 국립정원문화원입니다.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정원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정원의 밑그림을 구상하고 직접 식물을 가꾸고 관리하기까지, 학생들은 모든 과정을 경험하며 한 걸음씩 전문가로 나아갑니다.

[이유나 / 국립순천대학교 원예학과 학생 : 원예학과로써 저희가 정원을 조성하고, 이 정원을 관람객들이 본다고 생각하니까 보람차고요. 같이 실무경험을 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정원은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는 공간만이 아닙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합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이러한 정원의 의미를 전하고 나누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공간을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습니다.

[심상택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서 정원은 국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정원 전문가와 시민 정원사 양성의 중심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푸른 대숲이 길게 이어진 죽녹원, 고즈넉한 멋을 간직한 고택 정원 소쇄원, 사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담양은 오랜 시간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온 정원의 고장입니다.

오랜 유산을 바탕으로, 정원 교육의 허브로 발돋움하게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계영, 김광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