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축제 '춘향제'...남원에 피어난 ‘전통의 봄'

최장수 축제 '춘향제'...남원에 피어난 ‘전통의 봄'

2025.05.02.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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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일제강점기·6.25 거쳐 95년 전통 이어와
’춘향 선발대회’ 600명 경쟁…역대 최대 규모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100여 개 공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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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축제, 춘향제가 지금 전북 남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95번째인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춘향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윤지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남원의 봄을 알리는 전통 축제, 춘향제가 시작됐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온 춘향제.

민족의식과 사랑의 상징인 '춘향 정신'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 선발대회.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6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김도연 / 2025년 미스 춘향 진 : 능동적으로 사유하고 춘향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춘향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

한국의 전통 소리부터 세계 각국의 음악까지, 100여 개 공연이 광한루원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김지율 / 경기 광명시 광명동 : 이거 꽂고 모자에 꽂고 이렇게 돌리는 거. (보니까 어땠어요 기분이?) 나도 해보고 싶어요.]

[윤정화 / 경기 광명시 광명동 : 연휴 겸 시댁에 내려왔는데 날씨도 좋고 어린이날 기념으로 이제 가족들과 함께 춘향제를 한다고 해서…]

지난해 117만 명이 다녀간 춘향제.

관람객이 몰리면서 올해는 축제 공간도 더 넓어졌습니다.

광한루원을 넘어 야경 명소로 변신한 금암공원과 축구장 3개 규모의 유채꽃밭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경식 / 전북 남원시장 : 올해의 주제는 소리입니다. 남원의 소리,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된 소리를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하게…]

4월 30일에 시작된 춘향제는 연휴 마지막 날인 5월 6일까지 이어집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문화를 잇는 춘향제가 남원의 봄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 여승구
화면제공 : 남원시청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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