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살피고 과욕은 금물"...단풍철 산악사고 주의

"미리 살피고 과욕은 금물"...단풍철 산악사고 주의

2024.10.12. 오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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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날씨에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제주지역 산과 오름을 찾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산악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여성을 싣고 조심스럽게 탐방로를 내려옵니다.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정상 부근에서 탐방객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이 출동해 40대 여성 탐방객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최근 선선해진 날씨에 오름이나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천6백여 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벌써 5백 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최근 5년 평균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에서 11월 사이 27.5%가 발생해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데,

조난사고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실족이나 추락, 개인 질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날씨와 코스 등을 미리 확인하고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산간지역은 고도에 따라 날씨가 급변하면서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서승현 /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 바람막이 등 겉옷을 휴대하여 휴식 간에 겉옷을 입어서 체온을 유지하여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119에 신고하여 주시고 신고 시 국가지점번호 또는 출발 지점 등의 정보를 함께 알려주시면 119대원들이 신속하게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 구급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늦게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물들면서 앞으로 산악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소방 당국은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촬영기자; 좌상은

디자인; 이아민

화면제공; 제주소방서



YTN 김경임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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