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숨진 10대 '장기 결석' 교육청에 보고 안 돼

교회에서 숨진 10대 '장기 결석' 교육청에 보고 안 돼

2024.05.22.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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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인천의 한 교회에서 고등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이 장기 결석 사실 자체를 전혀 보고받지 못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인가 대안학교인 '각종학교'를 다니던 A 양이 지난 3월 2일부터 장기 결석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결석자가 나오면 학교에서 교육청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대전 지역 각종학교들은 2017년 관련법 개정 이후 한 번도 출결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산 시스템에 각종학교 학생 관리 항목 자체가 없기 때문인데, 교육청에선 이런 문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은 관내 각종학교 출결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부에 프로그램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저녁 8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A 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학대 혐의자로 50대 교인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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