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2년 만에 풀린 대청호 규제...관광·숙박시설 등 허용

[충북] 22년 만에 풀린 대청호 규제...관광·숙박시설 등 허용

2024.05.09.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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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 주변의 규제가 20여 년 만에 일부 풀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충북의 숙원사업이었던 대청호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지역 환경단체는 난개발과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권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대청호.

대청호 주변은 대청댐 건설 이후 수질 보존 등의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왔습니다.

이번에 대청호 주변 금강수계 일부 수변구역이 22년 만에 규제가 풀리면서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환경부가 수변구역에서 해제한 충북의 금강수계는 옥천군 6개 읍·면과 영동군 2개 읍·면으로, 전체 면적이 14만 3천여㎡에 이릅니다.

이 지역은 하수처리구역으로 편입돼, 식품 접객업과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호/충북 환경산림국장 : 수변 구역이 해제됐으면 그곳에 관광 숙박 시설을 할 수가 있고요. 카페라든가 다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상수원 보호구역 일대 일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관리 규칙 개정안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내 식당 영업과 모노레일 설치 등을 할 수 있어, 충북의 숙원사업이었던 청남대 일대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청남대는 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다 보니 음식점 영업이 허용되지 않아 관람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 충청북도의 규제 완화에 큰 시금석이 하나 놓여졌다, 그렇게 생각하고 또 그동안 추진해 왔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날개를 달게 됐다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변구역 해제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난개발과 생태계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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