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뒤늦은 봄꽃 잔치...대관령 양떼 첫 방목

오대산 뒤늦은 봄꽃 잔치...대관령 양떼 첫 방목

2024.05.0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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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록이 짙어가는 5월이지만, 강원도 오대산은 이제야 봄꽃 잔치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긴 겨울 동안 축사에서 지내던 대관령 양 떼도 올해 처음으로 초원에 방목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지보다 봄이 한 달가량 늦게 찾아오는 해발 800m, 오대산 선재길.

맑은 계곡을 따라 '봄의 전령' 붉은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연분홍빛 산벚나무꽃은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야생화들은 파릇파릇한 숲 속을 수놓았습니다.

햇살을 머금은 노란 피나물꽃은 화사하게 빛나고 새색시 족두리를 닮은 족두리풀꽃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영순 / 대전시 석봉동 : 꽃들이 너무 예쁘게, 많이 폈더라고요. 몽우리 진 것도 있고 대전은 (봄꽃이) 다 졌는데, 여기는 지금 이제야 볼록볼록 피어나는 게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해발 840m, 드넓은 대관령 초원.

양 200마리가 갓 돋아난 신선한 풀을 뜯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긴 겨울 동안 축사에서만 갇혀 지냈던 양 떼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출에 나선 겁니다.

[전충원 / 대관령 양 떼 목장 이사 : 다른 지역보다 봄이 한 달 정도 늦게 옵니다. 그래서 이제 풀이 나기 시작했고 이제 방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관령 양 떼는 11월 초쯤 첫눈이 내리 전까지 초원을 마음껏 누비게 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YTN 송세혁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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