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호텔·먹거리 골목"...6년 뒤 한강의 모습은?

"수상 호텔·먹거리 골목"...6년 뒤 한강의 모습은?

2024.04.24.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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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위에 호텔과 사무실을 띄우고 먹거리 골목을 만들어 시민의 일상과 한강을 더 가깝게 만들겠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한강을 다양하게 개발해 매년 시민 천만 명이 이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연간 9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런던을 방문해 미래 서울의 밑그림을 그렸던 오세훈 서울시장.

템스 강의 수상 버스를 타본 뒤에는 한강에도 적용을 검토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3월) : 일단 한번 검토를 해봐야지.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오 시장이 1년 만에 '리버 버스'를 비롯해 한강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예산 5천5백억 원을 투입해 매년 시민 천만 명이 한강을 찾는, 이른바 '리버 시티' 서울을 2030년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한강을)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의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 또 쉼과 휴식 통해서 여가 중심 공간으로 가겠다. 성장 거점, 경제 발전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서울시의 수상 활성화 계획은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한강에 수상 호텔과 오피스 건물을 띄우고 먹거리 골목을 조성해 시민들의 일상에 한강을 더 가까이 끌어들입니다.

케이블 수상 스키장을 비롯한 레저 시설도 늘리고, 잠실과 이촌 등에는 마리나 시설을 짓는 등 한강을 여가의 중심이자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리버 시티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하면 한 해 시민 천만 명이 한강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6,8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9천2백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용태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올해는 리버 버스 도입, 여의도 유람선 운항, 서울 수상 레포츠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와 장마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서울시는 안전 기준과 기술적 장치를 촘촘히 마련해 대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취재: 정희인 온승원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박유동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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