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 쏟아지는데"...울산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

"정책은 쏟아지는데"...울산 청년 실업률 '역대 최고'

2024.04.20.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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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가뜩이나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는데, 일자리 양과 질 모두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대학가에 위치한 청년 일자리 카페에서 모의 면접이 한창입니다.

[모의 면접관 : 지원자 분은 기업 경영이 악화되었을 때 기업의 입장에서 인원 감축과 임금 삭감 중 어느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울산시와 5개 구·군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고용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울산의 15세에서 29세의 청년 실업률은 12.3%,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울산 지역 청년 실업자 수도 20% 넘게(22.1%) 증가했습니다.

60세 이상 실업률은 감소한 반면, 청년과 중장년층의 실업률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인데, 그만큼 취업준비생과 구직단념자가 많아졌단 얘깁니다.

[울산시 관계자 : 청년들 측면에서는 대기업 일자리가 줄고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어 자발적인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년 고용 안정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전체 고용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실업률은 4.4%로, 지난 2021년 1분기 4.9%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정규직과 같은 좋은 일자리가 많이 줄면서 고용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지역 고용 시장 전반이 좋지 않은 가운데 울산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보이면서,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창종
그래픽 : 이슬기


YTN 구현희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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