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분실물, 해외에서도 편하게 되찾을 수 있어요"

"공항 분실물, 해외에서도 편하게 되찾을 수 있어요"

2024.04.20. 오전 04: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항엔 이용객들이 잃어버린 물건도 쌓여가는데, 출국하고 나면 되찾기가 쉽지 않죠.

해외에서도 분실물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주공항이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공항 유실물관리센터.

공항 이용객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이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우산부터 휴대전화와 기념품, 손가방 등 다양합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외 노선도 차츰 정상화되면서, 2년 전부터 외국인 여행객들이 잃어버린 물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국제선에서 접수된 분실물만 290여 개에 달합니다.

문제는, 접수된 유실물은 잘 보관해 두지만 되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제주공항이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전문 배송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항에서 분실한 물건을 고객이 해외에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정다운 /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고객서비스부 주임 : (제주에) 지인이나 여행사가 없는 경우에는 출국 고객이 해당 출국지에서 직접 저희 물류 회사와 협약을 통해서 반환받을 수 있게 돼 그러한 불편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소유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고객이 배송료를 결제하면 국제우편을 통해 2~3일 내 분실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관련법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되거나 공매로 팔려 국고로 귀속됩니다.

특히 매년 늘어나는 유실물은 공항에서도 처리하는 데 골칫거리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우편을 통한 배송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서 공항에서의 분실물을 찾는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 : 현광훈


YTN 이정훈 kctv (yhk55522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