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가 한눈에...정동진 바다부채길 연장 개방

태고의 신비가 한눈에...정동진 바다부채길 연장 개방

2024.04.14.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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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정동진 해안단구는 230만 년 전 동해안 탄생의 신비를 품은 천연기념물입니다.

이 해안단구를 따라 만든 탐방로가 새롭게 연장돼 개방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웅장한 바위 절벽과 기암괴석,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강릉 정동진리에서 금진리까지 이어지는 정동진 해안단구입니다.

230만 년 전 신생대 때 바닷속 땅이 솟아올라 육지화한 겁니다.

한반도에서 보기 드문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 해안단구를 따라 부채처럼 펼쳐진 탐방로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입니다.

이번에 강릉시가 정동진 항까지 500m 구간을 연장해 모두 3km 탐방로를 완성했습니다.

파도 소리와 함께 해안단구의 비경을 즐길 수 있고 곳곳에 사진 찍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박응이 / 경기도 군포시 : 파도 소리 듣고 이 절벽도 깎아놓은 듯이 이렇게 보이니까 너무 좋고 애들도 즐겁게 잘 보고 왔어요. 신나게….]

이곳 탐방로는 편도로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특히 새로 연장한 구간은 가파른 계단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연장 구간 공사 기간은 4년, 사업비는 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최은영 / 강릉관광개발공사 팀장 : 들어오는 입구부터 시작해서 해안에 길을 만들어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게 된 겁니다.]

지난 7년간 바다부채길을 찾은 탐방객은 284만여 명.

태고의 동해안 탄생 신비가 켜켜이 쌓인 새 구간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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