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교수 77.5% "겸직 해제·사직 찬성"

울산대 의대 교수 77.5% "겸직 해제·사직 찬성"

2024.03.05.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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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10명 가운데 7명 넘게 전공의 사법 처리에 반발해, 겸직 해제 또는 사직서 제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이틀간 수련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교수 9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5명 중 77.5%인 469명이 겸직 해제와 사직서 제출 가운데 하나 또는 모두 실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나고 이달 인턴과 신입 전공의가 입사하지 않은 3개 병원은 실질적으로 전공의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겸직 교수직이 무의미한 상황에서 전공의 사법 조치에 경종을 울리는 방법으로 겸직을 해제하는 데 대다수가 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도 외래와 수술 등 비응급 진료는 차례로 축소할 수밖에 없고 사태 장기화로 응급실과 중환자실, 입원환자 진료마저 위협받는다면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앞서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전공의 사법 처리 방침에 "스승으로서 제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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