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봄에서 겨울로...널뛰는 날씨에 '어리둥절'

하루 만에 봄에서 겨울로...널뛰는 날씨에 '어리둥절'

2024.02.15.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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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 강릉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이례적으로 따뜻한 봄 날씨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강원 영동지역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시내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따뜻한 날씨에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린 '봄의 전령' 매화.

나뭇가지는 차가운 눈에 덮였고 꽃봉오리는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두꺼운 겉옷이 부담스러울 만큼 봄기운이 완연했던 바닷가도 온통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하루 전 강릉 낮 최고기온은 20.2도,

2월 중순 기록으로는 1911년 기상 관측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이곳 강릉 기온은 0.5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무려 20도 가까이 낮은 기온입니다.

하루 만에 봄에서 다시 겨울로 돌아간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합니다.

[곽도현 /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 어제는 날씨가 너무 더울 정도로 봄처럼 느껴졌는데요. 오늘은 완전 한겨울 폭설 내리고 그래서 너무 춥고….]

대설특보 속에 강원 산간에는 2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동해안에도 10cm 안팎 눈이 내렸습니다.

[함인화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은 찬 성질의 북쪽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하여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으며….]

기상청은 이번 눈은 물기를 많이 머금어 평소보다 2~3배 무겁다며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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