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호선, 경북 영천까지 연장…예타 통과
"사실상 대구와 같은 생활권" 주민 기대 커져
대구까지 버스 갈아타며 1시간…불편 해소 기대
교류 늘며 경제효과도 관심…"기업 유치 등 도움"
"사실상 대구와 같은 생활권" 주민 기대 커져
대구까지 버스 갈아타며 1시간…불편 해소 기대
교류 늘며 경제효과도 관심…"기업 유치 등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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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을 경북 영천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행정경계를 넘어 교통과 생활권이 합쳐지는 '광역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입니다.
1997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승객들은 종점인 이곳에서 모두 내려야 했지만 올 연말부터는 달라집니다.
1호선을 경북 경산에 이어, 영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12월 말 경산 하양읍 일대에 역 두 곳이 들어서고, 이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영천 금호읍까지 도시철도망이 닿게 됐습니다.
의료나 문화 서비스를 위해 자주 대구를 오갔던 영천시민들은 기대감이 큽니다.
[이희철 / 경북 영천시 금호읍 : 대구에 병원이라든가 큰 시장이 있어서 대구 쪽으로 전부 가고, 농산물도 전부 어른들이 대구에 가서 판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대구가 그로 봐서는 생활권이 더 맞는다고….]
그동안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몇 번씩 갈아타며 1시간 넘게 불편을 참았습니다.
[홍 솔 / 경북 영천시 금호읍 :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가려면 1시간 정도는 걸렸었거든요. 근데 이제 지하철이 금호로 개통되면 20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대구와 경산, 영천을 자유롭게 오가며 생길 경제효과도 관심입니다.
출퇴근 여건이 개선돼 기업 인력난이 줄고, 새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앞으로 도시철도 연장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인구 유입까지 경제 파급효과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철도역 주변에는 전국 네 번째 경마공원도 들어섭니다.
영천시는 이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거로 보고, 새 상권과 주거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그래픽 : 박유동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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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1호선을 경북 영천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행정경계를 넘어 교통과 생활권이 합쳐지는 '광역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입니다.
1997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승객들은 종점인 이곳에서 모두 내려야 했지만 올 연말부터는 달라집니다.
1호선을 경북 경산에 이어, 영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12월 말 경산 하양읍 일대에 역 두 곳이 들어서고, 이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영천 금호읍까지 도시철도망이 닿게 됐습니다.
의료나 문화 서비스를 위해 자주 대구를 오갔던 영천시민들은 기대감이 큽니다.
[이희철 / 경북 영천시 금호읍 : 대구에 병원이라든가 큰 시장이 있어서 대구 쪽으로 전부 가고, 농산물도 전부 어른들이 대구에 가서 판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대구가 그로 봐서는 생활권이 더 맞는다고….]
그동안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몇 번씩 갈아타며 1시간 넘게 불편을 참았습니다.
[홍 솔 / 경북 영천시 금호읍 :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가려면 1시간 정도는 걸렸었거든요. 근데 이제 지하철이 금호로 개통되면 20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대구와 경산, 영천을 자유롭게 오가며 생길 경제효과도 관심입니다.
출퇴근 여건이 개선돼 기업 인력난이 줄고, 새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최기문 / 경북 영천시장 : 앞으로 도시철도 연장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인구 유입까지 경제 파급효과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철도역 주변에는 전국 네 번째 경마공원도 들어섭니다.
영천시는 이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거로 보고, 새 상권과 주거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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