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故 김오랑 중령 조카 "숙부는 '참 군인'...젊은이들도 뜻 잇길"

[뉴스큐] 故 김오랑 중령 조카 "숙부는 '참 군인'...젊은이들도 뜻 잇길"

2023.12.12. 오후 4: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나경철 앵커
■ 전화 : 김영진 고 김오랑 중령 조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지 44년이 되는 날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에 등장하는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죠. 고 김오랑 중령의 44주기도찾아왔는데요. 김 중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에서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김 중령의 조카인 김영진 씨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김영진]
반갑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12·12 군사반란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죠. '서울의 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생님 직접 관람하셨습니까?

[김영진]
네, 잘 관람했습니다.

[앵커]
가족들과 함께 보셨나요?

[김영진]
네.

[앵커]
영화 어떻게 감상을 하셨습니까?

[김영진]
영화 너무 잘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측면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김영진]
군사반란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을 했고요. 배우들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생님의 삼촌이신 거죠. 고 김오랑 중령이 극중에서는 오진호 소령으로 묘사됐는데 오진호 소령에 대한 묘사는 잘 됐다고 보십니까?

[김영진]
네, 잘 됐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가족들과 영화 관람했다고 하셨는데 그런 자녀분들에게는 김오랑 중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 주신 건가요?

[김영진]
평소에는 많이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분이셨는지 가족들도 잘 알고 계신가요?

[김영진]
잘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김해시에서 추모식이 있었다고 저희가 들었습니다. 추모식 분위기 어땠는지 전해 주시죠.

[김영진]
오늘 추모식 분위기 참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평소보다는 몇 배로 와서, 사람이 많이 와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앵커]
추모식에 어떤 분들이 함께 참석을 하셨나요?

[김영진]
민홍철 의원 참석하셨고 유승민 의원님 참석하셨고 김승우 의원 참석하셨고. 의원님들이 참석을 많이 해 주셔서 분위기를 많이 더해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생전에 김오랑 중령을 조카이신 김영진 씨께서는 어떤 분으로 기억하고 계신가요?

[김영진]
삼촌은 참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에서 그런 걸 느끼셨나요?

[김영진]
어릴 때 보면 우리가 클 때 성격 자체도 진짜 곧은 사람이고 누구한테 실수하고 이러는 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김해에서 나이가 드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서요. 내가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면 내 말이 맞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자랑할 게 있는 사람입니다.

[앵커]
생전에 김오랑 중령을 마지막으로 만나신 건 언제셨나요?

[김영진]
계엄대장 한다고 부산에 왔을 때 잠깐 봤습니다. 왔다가 올라가셔서 한 달 정도 돼서 돌아가셨어요.

[앵커]
한 달 만에 12.12 반란 사태가 벌어진 거군요. 12.12 군사반란이 국가에 남긴 상흔도 굉장히 컸고요. 김 중령의 사망으로 인해서 유족들이 겪은 고통도 굉장히 컸다. 이렇게 들었는데 김 중령께서 돌아가신 뒤에 부인이시죠. 백영욱 여사, 그리고 형님이신 선생님의 아버님. 어떻게 생활을 하셨나요?

[김영진]
삼촌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셨어요. 한 1년 2~3개월 만에.

[앵커]
그러면 김 중령님의 어머니이신 거죠.

[김영진]
네. 그 이야기 듣고 할머니 먼저 돌아가시고. 그리고 2년 있다가 우리 아버님 돌아가시고. 그리고 숙모님이 국가 상대로 소송 준비하다가 돌아가셨지요.

[앵커]
그렇게 연이어서 돌아가신 게 김 중령의 사망에 대한 충격의 여파가 있었을까요?

[김영진]
완전히 충격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충격 때문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보니까 백영옥 여사와 관련해서는 백영옥 여사의 죽음에 대한 석연치 않은 결론이 있다. 이런 얘기도 많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김영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완전 석연치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영진]
진상조사해 주면 좋은데 지금 세월이 너무 오래 흘러서 진상조사가 된다고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서울의 봄 영화를 가족들이랑 함께 보셨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그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먼이 있었다면 어떤 장면이셨을까요?

[김영진]
인상적인 장면은 저는 김오랑 중령의 유가족으로서 영화 보다가 정해인 배우가 김오랑으로 나와서 총 맞고 사망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서 나 혼자 운 게 아니고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 전부 울고 난리가 나서 영화 관람하면서...

[앵커]
눈물을 흘리셨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에 영화가 굉장히 많이 흥행하면서 12.12 군사반란을 잘 몰랐던 젊은층 사이에서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고 김오랑 중령이 후대에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십니까?

[김영진]
육군사관학교나 특전사 같은 데 동상을 세워서 밑에 후손들 중에서도 군대를 간다는 사람에게 군의 귀감이 되도록 동상을 세워서 밑에서도 이 모습을 본받아서 군인정신을 기르고 국가에 충성하고 하는 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군인정신을 기르고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 씨와 오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진]
수고하세요.

[앵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