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규모 4.0 지진..."쿵 소리 났다"

경주 규모 4.0 지진..."쿵 소리 났다"

2023.11.3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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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전화 연결 : 오종태 경북 경주 주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나 놀라셨을까 싶습니다. 또 7년 전에 겪어봤던 일이기 때문에 더 그렇죠. 이번에는 주민 한 분을 직접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종태 씨, 안녕하십니까?

[오종태]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죠?

[오종태]
조금 놀랐습니다.

[앵커]
그때는 주무시고 계셨습니까?

[오종태]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일어나 있었는데 일어나서 쾅 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주위에서 어떤 대형버스가 건물을 들이받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건물 자체가 흔들리고 했었는데 다행히 여진은 없었습니다.

[앵커]
사시는 곳이 아파트입니까? 단독주택입니까?

[오종태]
저는 2층 주택인데 제가 그 당시에는 새벽기도를 가기 때문에 교회에 가 있었는데 2층 건물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쾅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는 말씀이시죠?

[오종태]
그러니까 교회 건물은 주위에 차가 대형버스가, 다니지 않는 도로 옆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건물 박는 줄 알았습니다.

[앵커]
거기 계시던 분들이 다 깜짝 놀라셨겠네요.

[오종태]
그 당시에는 저랑 집사람만 있었고 뒤에 오신 분들은 다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래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밖으로 나오셨습니까? 어떻게 하셨나요, 그다음에?

[오종태]
나오지는 않았고요. 저희들은 7년 전에 대형 지진을 겪었었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지진인 줄 몰랐죠. 대형 차가 건물을 박는 줄로 생각하고 사고로 생각했었죠. 쾅 소리가 워낙 명확하게 나서요.

[앵커]
처음에 쾅 하고 흔들린 다음에 그다음에는 다시 어떤 진동이나 이런 것은 없었습니까?

[오종태]
그다음에는 진동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지난 7년 전에 5.3, 5.8 났잖아요. 그때는 경주 쪽 방향이었고 이번에는 원전 인근이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희 살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인근이다 보니까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그게 상당히 염려가 되는 거죠.

[앵커]
원전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진앙이.

[오종태]
그게 상당히 염려가 되는 거죠. 사실 원전에서 지진으로 인해서 일본 같은 피해가 난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나라 전체가...일본 같은 경우는 길기 때문에 일부 부분만 가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작은 뭉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폐허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 상당히 염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선생님 지금 사시는 곳이 월성원전하고 가까운 곳인가요?

[오종태]
바로 최인근 마을입니다.

[앵커]
그러면 7년 전, 2016년에 5.7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그때는 어느 정도 진동을 느끼셨습니까?

[오종태]
그때는 건물이 2층집이었는데 2층 집에 있으면 놀이기구 타는 정도로 흔들렸죠.

[앵커]
놀이기구 타는 정도로 막 흔들렸다고요.

[오종태]
그래서 저는 소파에 앉아 있었지만 집사람은 불안해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죠. 이번에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선생님 계시던 교회 주변이나 아니면 돌아오신 다음에 집 주변의 주민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셨나요?

[오종태]
여진도 없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재난안전에서 지진이라고 문자가 왔기 때문에 지진인 줄 알았지, 그렇지 않으면 지진인 줄 모르고 대형사고가 터진 걸로만 그렇게 판단, 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앵커]
문자는 몇 시쯤 왔습니까?

[오종태]
저희들은 문자로 안 오고, 문자는 곧바로 온 것으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한 5분 채 못 돼서 다른 분들이 지진이라면서 4.4, 4.0, 정정이라고 해서 4.0이라고 하고 곧바로 문자가 온 것 같더라고요. 저희들은 문자가 안 왔어요.

[앵커]
이번에 쿵 했는데 새벽 5시 가까이 됐었고 주무시던 분들도 있고 했으니까 그렇게 지난번처럼 많이 놀라시거나 대피하시거나 그런 건 아니었군요.

[오종태]
그렇죠. 아마도 주무셨던 분들은 지진인 줄은 몰랐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일어나 있었기 때문에 알았고. 주무시는 분들은 그렇게 민감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무셨던 분들은, 대부분 그 시간에 주무시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시간에 주무셨던 분들은 못 느꼈을 수도 있어요.

[앵커]
놀라셨을 텐데 이렇게 전화연결해 주셔서 상황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책 세우고 또 말씀하신 원전 안전 대책 이런 걸 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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