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강도 추정 인물 카지노 들락거려' 제보
베트남 다낭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검거
경찰, 대전경찰청에서 '검거 경위 설명회' 예정
베트남 다낭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검거
경찰, 대전경찰청에서 '검거 경위 설명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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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 있는 한 신협에 침입해 돈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난 강도가 범행 24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한인 제보를 받은 경찰 주재관과 베트남 공안이 함께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했다는 소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경찰청입니다.
[앵커]
대전 신협 은행강도가 드디어 검거됐군요.
범행 이후 얼마 만이죠?
[기자]
신협에 침입해 돈을 빼앗은 뒤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강도 피의자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10일) 오후 7시쯤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지난달 18일에 벌어졌으니, 꼬박 24일 만에 검거된 겁니다.
피의자가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뒤 현지 공안과 공조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베트남 한인회를 통해 공개수배자료를 공유하는 등 추적을 이어온 경찰은 현지 한인으로부터 '강도 추정 인물이 카지노를 들락거린다'는 결정적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에 따라 우리 경찰 주재관과 현지 공안이 함께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반 대전경찰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상세한 검거 경위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피의자가 해외 도주에 이른 과정도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네,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점심시간이라 직원이 두 명밖에 없는 틈을 노려 대전 관저동에 있는 한 신협에 침입했습니다.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협박해 3천9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오토바이 두 대와 차량 두 대를 활용해 충남 일대를 넘나들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고, 범행 이틀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오토바이는 모두 훔친 거였고, 차량은 지인들에게 빌린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을 통해 피의자 신원을 파악했지만 이미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한 뒤였습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훔칠 때부터 이동 수단을 계속 바꾸고 옷도 계속 갈아입는 등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전과가 다수 있고, 어린 시절 강도 사건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수사 진행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수억 원에 달하는 도박 빚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질을 벌여 빼앗은 돈과 주변에서 빌린 돈 등은 도피 과정에서 대부분 탕진한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와 남은 자금 소재 등은 직접 수사를 벌여야 확인될 전망인데요.
경찰 주재관이 기본적인 진술은 받은 거로 전해졌지만, 피의자 신병을 베트남 공안이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지 공안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압송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전경찰청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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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있는 한 신협에 침입해 돈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난 강도가 범행 24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한인 제보를 받은 경찰 주재관과 베트남 공안이 함께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했다는 소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경찰청입니다.
[앵커]
대전 신협 은행강도가 드디어 검거됐군요.
범행 이후 얼마 만이죠?
[기자]
신협에 침입해 돈을 빼앗은 뒤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강도 피의자가 우리 시각으로 어제(10일) 오후 7시쯤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지난달 18일에 벌어졌으니, 꼬박 24일 만에 검거된 겁니다.
피의자가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뒤 현지 공안과 공조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베트남 한인회를 통해 공개수배자료를 공유하는 등 추적을 이어온 경찰은 현지 한인으로부터 '강도 추정 인물이 카지노를 들락거린다'는 결정적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에 따라 우리 경찰 주재관과 현지 공안이 함께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베트남 다낭에 있는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반 대전경찰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상세한 검거 경위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피의자가 해외 도주에 이른 과정도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네,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점심시간이라 직원이 두 명밖에 없는 틈을 노려 대전 관저동에 있는 한 신협에 침입했습니다.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협박해 3천9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오토바이 두 대와 차량 두 대를 활용해 충남 일대를 넘나들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고, 범행 이틀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오토바이는 모두 훔친 거였고, 차량은 지인들에게 빌린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차량 주인을 통해 피의자 신원을 파악했지만 이미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한 뒤였습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훔칠 때부터 이동 수단을 계속 바꾸고 옷도 계속 갈아입는 등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전과가 다수 있고, 어린 시절 강도 사건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수사 진행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수억 원에 달하는 도박 빚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강도질을 벌여 빼앗은 돈과 주변에서 빌린 돈 등은 도피 과정에서 대부분 탕진한 거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와 남은 자금 소재 등은 직접 수사를 벌여야 확인될 전망인데요.
경찰 주재관이 기본적인 진술은 받은 거로 전해졌지만, 피의자 신병을 베트남 공안이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현지 공안과 협의해 최대한 빨리 압송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전경찰청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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