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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공식 판매점에서 오토바이 못 받은 라이더들...본사는 계약 해지했다고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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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오토바이 공식 판매점이 구매자에게 대금 선지급을 유도한 뒤 차량 인도나 환불을 미루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돈만 떼이면 어쩌나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본사 측은 해당 판매점과 최근 계약을 해지했으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Y,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A 씨는 오토바이를 사려고 충남 지역 혼다 공식 판매점을 찾아갔습니다.

오토바이값을 전액 현금 결제했고, 이후 신형 블랙박스와 최신 모델 변경 비용까지 모두 2천여만 원을 냈습니다.

대리점 측이 대금을 먼저 다 내면 취등록세 지원 등 혜택을 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인도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자신 같은 처지인 사람이 많아 '피해자 단체 채팅방'까지 생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 '사기당한 겁니다'라고 답글이 이렇게 쫙 올라오더라고요. '피해자 모임'이라고 하는 모임까지 있었다고….]

돈을 떼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판매점 본사에 전화를 걸었는데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혼다코리아 측은, 3개월 전 해당 지점과 판매점 계약을 해지했다며 계약자가 직접 해결하라고 안내했습니다.

A 씨 등은, 공식 판매점 효력이 있을 때 이뤄진 계약조차 본사가 나 몰라라 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A 씨 : 책임을 회피한다고 느꼈고, 꼬리 자르기를 한다고 하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구 판매점에서 점주가 백여 명에게 오토바이 대금만 받고 잠적한 겁니다.

피해자들은 이때 혼다코리아가 뒤늦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냈는데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혼다 대구 달서점 피해자 : 재판 판결 확정 난 지도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아무 공지도 없고 그래서 좀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요.]

혼다코리아 측은 달서점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충남 판매점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따로 간판에 표시해둔 내용은 없지만, 이 판매점은 계약 해지 후 석 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혼다라는 이름을 쓰며 영업하고 있습니다.

"혼다 ○○점 바이크샵입니다. 판매에서 A/S까지 모든 걸 책임지겠습니다."

점주는, 출고가 늦어진 건 오토바이 수급 문제 때문이고, 고객이 요구하면 조금 늦더라도 환불해주고 있다며 절대 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몇 명에게는 환불을 해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지점에 대해 고소장 여러 건이 접수됐다며,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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