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 큰불...소방당국 "초진"

경남 밀양 한국카본 2공장 큰불...소방당국 "초진"

2023.04.21.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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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11시 8분에 ’초진’ 선언
경남 밀양시 한국카본 2공장에서 불…소방 당국 진화 중
소방당국, 새벽 6시 16분에 ’대응 2단계’ 발령
부산·울산·경북에서도 소방 인력·장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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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새벽 5시쯤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11시쯤 초진을 선언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기자]
네, 밀양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현재 소방당국이 초진 선언을 했다고 하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소방 당국이 오전 11시 8분을 기준으로 초진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불이 충분히 꺼져서 더 이상 옆으로 번질 확률이 낮다는 그런 뜻입니다.

제 뒤로 한번 보겠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하안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텐데요.

제가 2시간 전에 전해 드렸을 때만 해도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아주 높이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많이 잦아든 모습이고요.

저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몇 km 뒤에서도 연기 기둥을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잔불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화재가 났을 당시에 보시는 것처럼 건물과 야산이 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었지만 소방당국이 초기 진화에 그리고 연소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지금은 불이 꺼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경남 밀양시 상남면 한국카본 2공장에서 기계에 불이 났다고 공장 관계자 신고했습니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많이 번졌습니다.

당시에도 검은 연기를 한참 멀리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불이 컸습니다.

소방 당국은 출동 20분도 안 돼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다시 한 시간쯤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09시 42분에 대응 1단계로 하향 발령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경북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투입해서 불을 껐고, 지금은 타시도 소방인력 투입은 해제됐습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3백여 명과 펌프차 등 화재 진압용 차량과 장비 등 89대가 동원됐습니다.

오전 10시 30분에 언론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은 진화율이 80%라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난 공장은 우레탄 폼을 만드는 곳으로 불이 나면 커질 우려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장 바로 옆에 야산이 있고, 송전탑이 있어서 위험이 컸습니다.

소방당국은 초기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연소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카본 2공장은 자동차와 선박, 항공기 등에 쓰는 내장재와 탄소섬유 제품 등을 만드는 곳입니다.

건물 16동, 전체 건물면적으로는 4만2천여㎡ 규모입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공장 1개 동과 야적장 등 7천㎡ 가량에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으로 헬기 6대와 장비를 동원해 남은 불을 끄고 또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이 날 당시 공장에 24명이 재빨리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화재 현장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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