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이 와인을 품었네" 고구마 닮은 영동 와인소금빵 인기

"빵이 와인을 품었네" 고구마 닮은 영동 와인소금빵 인기

2023.03.26.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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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와인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와인을 활용한 소금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양조장에서 생산된 와인을 반죽에 첨가해 빵을 굽는 건데 벌써 충북 영동군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동군 심천면 한 제빵소.

봄의 기운이 완연해진 요즘.

꽃향기보다 더 달콤하고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번화가에서 떨어진 조용한 마을 빵집이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건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특별한 소금빵 때문입니다.

고구마를 닮은 자줏빛이 도는 이 빵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빵인데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권은서 / 방문객 : 소금빵 먹어보니까 많이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서 주위에 홍보도 하고 선물도 하고 싶고 좋습니다.]

이 빵은 농가형 와이너리 가운데 전국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영동 불휘농장의 고품질 와인을 반죽 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제품이 대표 상품인데,

2·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100개 한정으로 판매했던 빵은 없어서 못 팔 정돕니다.

[이성옥 / 제빵소 대표 : 시골 한구석에 있는 곳에 찾아오실까 많이 걱정도 했는데요. 요즘에 제 목표량이 하루 100개를 판매하는 것인데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으로 탄생한 이 빵은 단순한 음식에서 벗어나 영동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주란 / 충북 영동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 와인에 대한 판매나 상품 활용에 대해 한계가 있어서 그것을 디저트 쪽으로 활용해서 앞으로는 와인과 어울리는 마리아주나 같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쪽으로….]

와인의 고장 영동의 특징과 맛을 담은 이 빵이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영동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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