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케이블카도 탄력? 논란 여전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도 탄력? 논란 여전

2023.03.19.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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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40년 넘게 찬반 논란이 일었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사업을 조건부 허가하면서 전국의 다른 케이블카 사업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100% 민자로 추진하는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여전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대청봉까지 단번에 올라가는 오색 케이블카를 설치할지 말지 40년 넘게 이어진 찬반 논란은 결국,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던 환경부가 입장을 바꿔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전국의 다른 케이블카 사업들의 분위기도 반전됐습니다.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반전된 분위기 속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을 잇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과 한국환경연구원이 검토하게 되는데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판가름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등이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최종 노선이 낙동정맥 완충구역과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관계자 : (과거에) 영남알프스 케이블카가 협의를 몇 번에 걸쳐서 했잖습니까. 환경청에서 케이블카 사업 부동의를 내리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가 됐을 거 아닙니까. 그 문제점을 다 해소를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게 기본인 거죠.]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환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 대표 : 지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설악산 국립공원에 대한 케이블카 설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정권이 바뀌자 정부 판단은 1년 만에 번복됐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40여 년 만에 환경부 관문을 통과하면서 다른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면서 찬반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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