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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전화연결 : 황선탁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영업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 소비자들은 휴무일 신경 쓰지 않고 장을 볼 수 있을 테고반면에 마트 직원들은 남들처럼 휴일에 쉴 수 없으니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겠죠.그럼 이분들은 어떨까요?시장 소상공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황선탁 회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대구에서는 일요일이 원래 대형마트가 쉬는 날이었는데 지난 일요일에 영업을 했고요. 월요일인 어제 쉬었습니다. 11년 만에 대형마트 휴무일에 변화가 생긴 건데 시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황선탁]
어제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별로 그렇게 많은 타격은 없는데 일요일날 휴무제를 하니 2월달 첫 들어서 이렇게 하니까 별로 많이 표시는 없는데 소상공인들은 지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요일에는 지금 당장 크게 변화는 못 느꼈지만 그래도 손님이 적게 오는 게 느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사전에 이렇게 인터뷰를 했을 때 들은 얘기 중에 품목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황선탁]
품목에 따라서 포목 이런 건 도매하는, 생선을 하는 분들은 별로 그런 걸 못 느끼고 의류 쪽으로 아동복이나 숙녀복 이런 것들은 소매를 하고 하니 손님들이, 고객들이 차이가 있어서 장사가 조금 덜 된다, 이런 말을 하고. 또 건어물, 채소류 이런 종류는 조금 지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류라든가 그리고 건어물, 먹거리 이런 것들. 그러니까 대형마트하고 품목이 겹치는 경우에는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을 하니까 일요일에 손님이 줄어든 게 느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황선탁]
네.
[앵커]
일단 현장에서는 품목에 따라서 대형마트 휴무일이 바뀌면서 영향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신데 대구시에서 이 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하겠다, 이렇게 추진할 당시에 시장 상인분들의 입장은 어떠셨나요?
[황선탁]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대형마트 이렇게 하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힘들지 않나, 어려워서 당장 지장이 크게 오는 줄 알고 놀라고 이랬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직까지는 정초고 이러니까 별로 크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는 품목 같은 경우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일단 논의 과정에서 시장 상인분들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어땠나요, 과정이?
[황선탁]
처음에는 우리가 협의도 없이 그렇게 돼서 깜짝 놀랐는데 또 홍준표 시장님이 전통시장... 서문시장의 특히 애로점은 주차장 문제, 이런 문제가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성중학교하고 고등학교의 지하화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고 그래서 그쪽 신한은행도 그게 잘 되면 매입을 해서 지하주차장으로 해서 우리가 또 서문시장이 올 4월달에는 100주년 기념일이에요. 그래서 그 기념관도 설치하고 이렇게 시설을 해 주고 한다 하니 우리 상인들은 거기에 대해서 전부 다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인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을 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우려가 크셨을 텐데 시설 관련해서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한 부분을 믿고 이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과 관련해서 크게 반대를 하지 않으셨다, 이런 상황이신 거죠?
[황선탁]
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지금 교통문제 그리고 기념관 관련해서 얘기도 하셨는데 그 외에도 인터넷 판매를 위한 시설 같은 환경 개선 약속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황선탁]
그건 새로 신축 건물을 하면 거기에다 기념관도 짓고 하면 모바일 인터넷 같은 사업도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지금은 자리가 그렇게 뚜렷하게, 인터넷 사업하려고 해도 장소도 없고 해서 이래서 그 현대화 시설을 하면 거기다 인터넷 사업, 모바일 이런 걸 다 하면 우리 상인들도 좋다, 이렇게 해서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바일로 상품을 많이 구입하니까 이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신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홍준표 시장 얘기를 보면 대형마트 일요일에 쉰다고 전통시장 살아나는 거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쉬어도 온라인이나 다른 장 볼 때가 많아서 전통시장 살리기에 큰 도움이 안 되더라,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11년 동안 유지된 정책이잖아요. 그동안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어떠셨습니까?
[황선탁]
현장에서는 우리가 전통시장에는 아무래도 왜냐하면 고객지원센터나 놀이터나 이런 게 부족하고 대형 버스 주차할 공간도 없고 이런 불편한 점이 많은데 그런 걸 개선 좀 하고 또 신축을 해서 기념관 지으면 거기다 고객지원센터도 해서 젊은 부부들 시장에 오면 어린이도 맡겨놓고 자기 나름대로는 시장에 와서 먹거리도 먹고 쇼핑도 하고 이렇게 하면 더더욱 활성화가 안 되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11년 동안 대형마트가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쉬는 제도가 유지되어 왔는데 이 부분은 전통시장에 도움이 됐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황선탁]
그전에는 아무래도 둘째, 넷째는 대형마트가 놀고 하니 소비자들이 우리 전통시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죠. 많은데 우리가 불편한 점은 전통시장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서 저녁 8시 되면 문을 닫지 않습니까? 대형마트는 그래도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렇게 장사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불리한 점도 많고 또 주차시설이라든지 이런 게 부족한 점들이 많죠. 우리도 그래서 이번에는 그걸 지금 동의를 했는데 우리도 나름대로 개선을 하려고 시장에 보면 서문시장에는 안내판 같은 거 이런 것도 없고 시설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대구 전통시장 진흥재단에다 우리가 서문시장에도 변화를 좀 주기 위해서 심볼도 바꾸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심볼도 새로해서 쇼핑백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하고 그전에 우리 키오스크로 해서 안내판을 중간중간에, 왜냐하면 우리가 8개 지구가 있는데 그 지구마다 고객들이 들어오면 잘 몰라요.
안내판이 없어서. 그리고 연합회 안에 또 키오스크를 하나 설치하고 각 지구마다 1000평인데 31대를 우리가 주문해 놨어요. 그래서 주문을 해서 그것을 설치하고 또 나가서 쇼핑백도 지원받아서. 지금 환경 때문에 비닐 문제, 이런 것도 사실 오염도 돼고 이래서 우리는 쇼핑백도 우리가 연구해서 개발해서 그렇게 각 지구에 나눠줘서 고객들이 시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시장을 볼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그러니까 말씀을 쭉 들어보면 일단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쉬면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도움은 되어 왔는데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도 현대화를 해야 되고 그 방법을 찾는 고민이 깊다,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가 되거든요. 지금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쇼핑백을 만든다거나 안내판을 설치한다거나 이런 노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시에서도 시설 현대화를 약속을 했잖아요. 이거를 잘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일 텐데 진행은 잘 돼가고 있습니까?
[황선탁]
그건 지금 한 데가 얼마 안 되니까 시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실전에 와닿도록 우리 상인회도 열심히 같이 노력을 하고 같이 공조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제가 봐서는 이번에는 홍준표 시장님이 그렇게 약속을 했으니 잘 안 되겠나 싶습니다.
[앵커]
일단 대형마트 의무휴일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뀐 상황에서 시설 현대화에 기대감을 걸고 있는 그런 상황이신데 만약에 시설 현대화가 더딜 경우에 대책이 있으신가요?
[황선탁]
그렇게 되면, 더디면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우리 시장에는 점포 수도 한 4000개 정도 되는데 상인만 해도 8000명 이렇게 하고 고객들이 오가는 것도 하루에 2~3만 명씩 오고가고 하는데 상인들이 여기에서 저도 서문시장에서 생활을 한 지가 45년이나 됐는데 여기서 먹고 살고 또 애들 공부도 시키고 이렇게 했는데 여기에서 지금 상인들이 먹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현대화 시설을 안 해 주고 하면 대형마트한테 이런 식으로 밀리면 상인들에게는 애로사항이 많죠.
[앵커]
그러니까 현대화가 더디고 대형마트의 혜택을 늘려주면 상인들 입장에서 애로사항이 말씀하셨는데 지금 또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같은 경우에는 영업시간이 자정부터 아침 10시까지는 제한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시간을 혹시라도 바꾸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대형마트 경우에도 더 늦은 시간까지, 혹은 더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할 수 있게 바뀔까 봐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황선탁]
우리 상인들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대형마트는 자기네들이 처음에는 이렇게 휴무일을 바꾸고 월요일로 장사를 한다, 이렇게 해 놓고 또 우리가 조금 상인들이 조용하면 24시간을 자기네들이 장사를 한다고 하면 우리 상인들은 진짜 전면으로 다 애로사항이 많죠. 그렇게 되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시장 같은 경우에는 새벽 일찍부터 영업을 하시는 거잖아요.
[황선탁]
요즘 건어물에는 아무래도 도매하고 하니까 건어물 시장은 새벽 5시, 4시 이렇게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도매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일찍 나오고 해요.
[앵커]
그런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변화가 생기면 시장 상인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걱정을 하셨고요. 이게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지 관련해서 들은 내용이 있으신가요?
[황선탁]
그런 이야기는 지금 현재로는 저는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앵커]
하지만 혹시라도 논의가 있을까 걱정하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황선탁]
우리는 지금 당장 시급한 게 주차 문제, 서문시장의 가장 급한 게 주차 현대화 시설을 하는 게 최고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또 서문시장에는 더군다나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버스로 들어오면 주차할 데가 없어요. 그리고 또 서문시장이 특히 개선해야 될 점은 뭐가 힘드냐 하면 건어물이나 채소류, 과일 같은 이런 청과물 같은 건 도매를 하자면 큰 차가 들어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를 대놓고 일을 할 공간이 사실은 없어요. 그런 걸 빨리 설치하도록 시장님한테도 우리가 많이 부탁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시설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시설 외에도 시장에 대해서 이런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장에 가면 현금만 받는다더라, 또 현금 내면 부가세 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또 마트가 더 싸다던데?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반응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신가요?
[황선탁]
그건 그전에 코로나 오기 전에 상인들이, 왜냐하면 그때는 서문시장에 화재도 안 나고 이랬을 때는 나이 먹은 사람들도 많고 이래서 카드는 안 받고 이렇게 됐는데 코로나 오고 상품권도 많이 하고 모바일로 하고부터는 노점하는 사람, 국수하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기계 같은 이런 게 없고 이러니까 못 받지만 다 왜냐하면 지구나 상가에는 지금 다 설치돼서 다 받고 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상인들도 요즘은 많이 현대화 돼서 그렇게 많이 하고 또 가격도 마트나 저런 데 가면 아무래도 재래시장이 단가도 좀 싸고 의류 쪽도 더 많이 쌉니다, 가격도. 왜냐하면 장사가 안 돼서 조금만 남아도 팔고 이렇게 하고 그릇 같은 거, 생활용품은 아무래도 자기가 개인사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안 남아도 주고. 장사가 안 되니 그렇게 아무래도 전통시장이니까 싸게 팔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회장님, 고객 응대 서비스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일 변경된 상황과 맞물려서 시장 현대화 사업도 빨리 조속하게 진행이 되어야 되겠다, 이런 말씀 잘 들어봤습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우리 동네에 있는 재래시장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까지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황선탁 회장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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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연결 : 황선탁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영업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 소비자들은 휴무일 신경 쓰지 않고 장을 볼 수 있을 테고반면에 마트 직원들은 남들처럼 휴일에 쉴 수 없으니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겠죠.그럼 이분들은 어떨까요?시장 소상공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황선탁 회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대구에서는 일요일이 원래 대형마트가 쉬는 날이었는데 지난 일요일에 영업을 했고요. 월요일인 어제 쉬었습니다. 11년 만에 대형마트 휴무일에 변화가 생긴 건데 시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황선탁]
어제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별로 그렇게 많은 타격은 없는데 일요일날 휴무제를 하니 2월달 첫 들어서 이렇게 하니까 별로 많이 표시는 없는데 소상공인들은 지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요일에는 지금 당장 크게 변화는 못 느꼈지만 그래도 손님이 적게 오는 게 느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사전에 이렇게 인터뷰를 했을 때 들은 얘기 중에 품목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이런 얘기도 있었습니다.
[황선탁]
품목에 따라서 포목 이런 건 도매하는, 생선을 하는 분들은 별로 그런 걸 못 느끼고 의류 쪽으로 아동복이나 숙녀복 이런 것들은 소매를 하고 하니 손님들이, 고객들이 차이가 있어서 장사가 조금 덜 된다, 이런 말을 하고. 또 건어물, 채소류 이런 종류는 조금 지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류라든가 그리고 건어물, 먹거리 이런 것들. 그러니까 대형마트하고 품목이 겹치는 경우에는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을 하니까 일요일에 손님이 줄어든 게 느껴졌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황선탁]
네.
[앵커]
일단 현장에서는 품목에 따라서 대형마트 휴무일이 바뀌면서 영향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신데 대구시에서 이 마트 휴무일을 월요일로 변경하겠다, 이렇게 추진할 당시에 시장 상인분들의 입장은 어떠셨나요?
[황선탁]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대형마트 이렇게 하면 우리 소상공인들은 힘들지 않나, 어려워서 당장 지장이 크게 오는 줄 알고 놀라고 이랬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직까지는 정초고 이러니까 별로 크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하지만 대형마트와 겹치는 품목 같은 경우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데 일단 논의 과정에서 시장 상인분들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어땠나요, 과정이?
[황선탁]
처음에는 우리가 협의도 없이 그렇게 돼서 깜짝 놀랐는데 또 홍준표 시장님이 전통시장... 서문시장의 특히 애로점은 주차장 문제, 이런 문제가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성중학교하고 고등학교의 지하화 주차장을 새로 설치하고 그래서 그쪽 신한은행도 그게 잘 되면 매입을 해서 지하주차장으로 해서 우리가 또 서문시장이 올 4월달에는 100주년 기념일이에요. 그래서 그 기념관도 설치하고 이렇게 시설을 해 주고 한다 하니 우리 상인들은 거기에 대해서 전부 다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인분들 입장에서 볼 때는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영업을 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우려가 크셨을 텐데 시설 관련해서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한 부분을 믿고 이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과 관련해서 크게 반대를 하지 않으셨다, 이런 상황이신 거죠?
[황선탁]
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지금 교통문제 그리고 기념관 관련해서 얘기도 하셨는데 그 외에도 인터넷 판매를 위한 시설 같은 환경 개선 약속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황선탁]
그건 새로 신축 건물을 하면 거기에다 기념관도 짓고 하면 모바일 인터넷 같은 사업도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니까 지금은 자리가 그렇게 뚜렷하게, 인터넷 사업하려고 해도 장소도 없고 해서 이래서 그 현대화 시설을 하면 거기다 인터넷 사업, 모바일 이런 걸 다 하면 우리 상인들도 좋다, 이렇게 해서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모바일로 상품을 많이 구입하니까 이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계신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홍준표 시장 얘기를 보면 대형마트 일요일에 쉰다고 전통시장 살아나는 거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리고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쉬어도 온라인이나 다른 장 볼 때가 많아서 전통시장 살리기에 큰 도움이 안 되더라,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11년 동안 유지된 정책이잖아요. 그동안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어떠셨습니까?
[황선탁]
현장에서는 우리가 전통시장에는 아무래도 왜냐하면 고객지원센터나 놀이터나 이런 게 부족하고 대형 버스 주차할 공간도 없고 이런 불편한 점이 많은데 그런 걸 개선 좀 하고 또 신축을 해서 기념관 지으면 거기다 고객지원센터도 해서 젊은 부부들 시장에 오면 어린이도 맡겨놓고 자기 나름대로는 시장에 와서 먹거리도 먹고 쇼핑도 하고 이렇게 하면 더더욱 활성화가 안 되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11년 동안 대형마트가 한 달에 두 번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쉬는 제도가 유지되어 왔는데 이 부분은 전통시장에 도움이 됐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황선탁]
그전에는 아무래도 둘째, 넷째는 대형마트가 놀고 하니 소비자들이 우리 전통시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죠. 많은데 우리가 불편한 점은 전통시장은 아침 9시에 문을 열어서 저녁 8시 되면 문을 닫지 않습니까? 대형마트는 그래도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렇게 장사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불리한 점도 많고 또 주차시설이라든지 이런 게 부족한 점들이 많죠. 우리도 그래서 이번에는 그걸 지금 동의를 했는데 우리도 나름대로 개선을 하려고 시장에 보면 서문시장에는 안내판 같은 거 이런 것도 없고 시설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대구 전통시장 진흥재단에다 우리가 서문시장에도 변화를 좀 주기 위해서 심볼도 바꾸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심볼도 새로해서 쇼핑백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하고 그전에 우리 키오스크로 해서 안내판을 중간중간에, 왜냐하면 우리가 8개 지구가 있는데 그 지구마다 고객들이 들어오면 잘 몰라요.
안내판이 없어서. 그리고 연합회 안에 또 키오스크를 하나 설치하고 각 지구마다 1000평인데 31대를 우리가 주문해 놨어요. 그래서 주문을 해서 그것을 설치하고 또 나가서 쇼핑백도 지원받아서. 지금 환경 때문에 비닐 문제, 이런 것도 사실 오염도 돼고 이래서 우리는 쇼핑백도 우리가 연구해서 개발해서 그렇게 각 지구에 나눠줘서 고객들이 시장에 가지고 다니면서 시장을 볼 수 있도록 그런 것도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그러니까 말씀을 쭉 들어보면 일단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쉬면 전통시장, 재래시장에 도움은 되어 왔는데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도 현대화를 해야 되고 그 방법을 찾는 고민이 깊다,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가 되거든요. 지금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쇼핑백을 만든다거나 안내판을 설치한다거나 이런 노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시에서도 시설 현대화를 약속을 했잖아요. 이거를 잘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일 텐데 진행은 잘 돼가고 있습니까?
[황선탁]
그건 지금 한 데가 얼마 안 되니까 시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실전에 와닿도록 우리 상인회도 열심히 같이 노력을 하고 같이 공조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제가 봐서는 이번에는 홍준표 시장님이 그렇게 약속을 했으니 잘 안 되겠나 싶습니다.
[앵커]
일단 대형마트 의무휴일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뀐 상황에서 시설 현대화에 기대감을 걸고 있는 그런 상황이신데 만약에 시설 현대화가 더딜 경우에 대책이 있으신가요?
[황선탁]
그렇게 되면, 더디면 상인들의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우리 시장에는 점포 수도 한 4000개 정도 되는데 상인만 해도 8000명 이렇게 하고 고객들이 오가는 것도 하루에 2~3만 명씩 오고가고 하는데 상인들이 여기에서 저도 서문시장에서 생활을 한 지가 45년이나 됐는데 여기서 먹고 살고 또 애들 공부도 시키고 이렇게 했는데 여기에서 지금 상인들이 먹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현대화 시설을 안 해 주고 하면 대형마트한테 이런 식으로 밀리면 상인들에게는 애로사항이 많죠.
[앵커]
그러니까 현대화가 더디고 대형마트의 혜택을 늘려주면 상인들 입장에서 애로사항이 말씀하셨는데 지금 또 걱정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같은 경우에는 영업시간이 자정부터 아침 10시까지는 제한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시간을 혹시라도 바꾸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대형마트 경우에도 더 늦은 시간까지, 혹은 더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할 수 있게 바뀔까 봐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황선탁]
우리 상인들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대형마트는 자기네들이 처음에는 이렇게 휴무일을 바꾸고 월요일로 장사를 한다, 이렇게 해 놓고 또 우리가 조금 상인들이 조용하면 24시간을 자기네들이 장사를 한다고 하면 우리 상인들은 진짜 전면으로 다 애로사항이 많죠. 그렇게 되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시장 같은 경우에는 새벽 일찍부터 영업을 하시는 거잖아요.
[황선탁]
요즘 건어물에는 아무래도 도매하고 하니까 건어물 시장은 새벽 5시, 4시 이렇게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도매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일찍 나오고 해요.
[앵커]
그런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에도 변화가 생기면 시장 상인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걱정을 하셨고요. 이게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지 관련해서 들은 내용이 있으신가요?
[황선탁]
그런 이야기는 지금 현재로는 저는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앵커]
하지만 혹시라도 논의가 있을까 걱정하신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황선탁]
우리는 지금 당장 시급한 게 주차 문제, 서문시장의 가장 급한 게 주차 현대화 시설을 하는 게 최고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또 서문시장에는 더군다나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버스로 들어오면 주차할 데가 없어요. 그리고 또 서문시장이 특히 개선해야 될 점은 뭐가 힘드냐 하면 건어물이나 채소류, 과일 같은 이런 청과물 같은 건 도매를 하자면 큰 차가 들어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를 대놓고 일을 할 공간이 사실은 없어요. 그런 걸 빨리 설치하도록 시장님한테도 우리가 많이 부탁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시설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시설 외에도 시장에 대해서 이런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장에 가면 현금만 받는다더라, 또 현금 내면 부가세 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또 마트가 더 싸다던데?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만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반응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갖고 계신가요?
[황선탁]
그건 그전에 코로나 오기 전에 상인들이, 왜냐하면 그때는 서문시장에 화재도 안 나고 이랬을 때는 나이 먹은 사람들도 많고 이래서 카드는 안 받고 이렇게 됐는데 코로나 오고 상품권도 많이 하고 모바일로 하고부터는 노점하는 사람, 국수하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기계 같은 이런 게 없고 이러니까 못 받지만 다 왜냐하면 지구나 상가에는 지금 다 설치돼서 다 받고 합니다, 요즘은. 그래서 상인들도 요즘은 많이 현대화 돼서 그렇게 많이 하고 또 가격도 마트나 저런 데 가면 아무래도 재래시장이 단가도 좀 싸고 의류 쪽도 더 많이 쌉니다, 가격도. 왜냐하면 장사가 안 돼서 조금만 남아도 팔고 이렇게 하고 그릇 같은 거, 생활용품은 아무래도 자기가 개인사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안 남아도 주고. 장사가 안 되니 그렇게 아무래도 전통시장이니까 싸게 팔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회장님, 고객 응대 서비스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일 변경된 상황과 맞물려서 시장 현대화 사업도 빨리 조속하게 진행이 되어야 되겠다, 이런 말씀 잘 들어봤습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우리 동네에 있는 재래시장 한번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지금까지 대형마트 휴무일 변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황선탁 회장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회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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