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행 카페리 제주서 출항 취소..."또 엔진 결함"

인천행 카페리 제주서 출항 취소..."또 엔진 결함"

2023.02.05.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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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박 결함으로 출항 취소나 지연이 반복된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호가 또다시 엔진 이상으로 결항했습니다.

항만 당국은 어제 오후 7시 반쯤 제주도에서 인천으로 출항 예정이던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엔진 조속기에서 이상이 발생하자 오후 8시 50분쯤 선박 운항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속기는 엔진의 속도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시동 꺼짐 등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당초 이 배는 승객 151명과 차량 137대를 싣고 오늘 오전 9시쯤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선사 측은 원하는 승객들만 배에 묵도록 하고 나머지 승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인천에 갈 수 있도록 보상한다는 방침입니다.

선박에 실려 있던 차량은 모두 내려 화물선 등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지난 2021년 12월 10일 취항한 이 카페리는 운항을 시작한 직후부터 최근까지 엔진 등 부품 결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항 한 달여 만에는 엔진 실린더 손상이 발견돼 3개월 넘게 운항을 중단했다가 부품 교체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4일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6일에도 제주를 떠나 인천으로 가려던 배의 엔진 결함이 의심돼 8시간 가까이 출항이 지연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선박 검사 후 시운전 중 윤활유 펌프 고장이 확인돼 두 편의 운항 일정이 취소됐으며, 지난 1월에는 엔진 이상으로 5시간 30분가량 출항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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